모진 세상을 몸소 겪으며 그래도 행복한 삶을 살아왔노라 감사해 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있다면 바로 우리를 키워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세대 분들이다. 세월이 흘러 세대가 바뀌고 경로당에서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시는 분들이 바로 우리 부모님들이다.
살아오면서 감사를 느끼고 감사를 느끼는 복된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어 간다. 마을의 전통은 후대에게 아름다운 미풍의 전통을 이어가게 하는데 그 곳이 바로 경로당이다.
다른 아파트도 비슷하지만 포미재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회원들 역시 전국 각지에서 지내시다 노후에 인연이 돼 어울려 지내고 계신다고 한다.
포미재아파트는 226세대 총 4개동으로 비교적 작은 마을이다. 2005년에 입주해 거주 하는 주민들은 현재 12년 째 접어들었다. 이곳 노인 회원 분들은 늘 삶에 감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매일 아름다운 이야기로 훈훈함을 가득 채운다.
포미재 경로당 회원(남 6명. 여 14명)이 총 20명이다. 모두가 친형제 자매처럼 서로 아껴주면서 부족하지만 작은 음식이리도 있으면 서로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가 사랑방에 베어 있는 듯 느껴졌다.
포미재 경로당은 청소나 식사 때 등 주로 노인회장님께서 모든 일에 솔선수범 하고 계신다고 한다. "노인 회장님께서는 경로당의 일과에 늘 신경을 쓰고 계시죠, 점심이나 저녁 식사가 가끔 있을 때면 회장님과 회원 2분이 늘 챙겨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고 오영길 총무는 말한다.
또 회원들끼리 아끼며 생활하고 있는데 당신들 몸이 안 좋아도 경로당에 와서 쉬더라도 출석은 꼬박꼬박 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이곳 경로당은 이용하는 회원들 간 서로를 의지하며 힘이 돼주는 공간이 돼 버렸다고 한다.
고순옥 노인회장은 "노인회에는 상조회가 결성돼 있는데 애경사가 있을 때면 너나할 것 없이 챙기고 나서고 있어 마을은 단합과 유대관계가 끈끈하기로 소문나 있어요"라고 말했다.
숙원이 있다면 불편한 사항은 경로당이 너무 비좁다는 것이다. 자그마한 크기의 경로당은 장소가 협소하다보니 큰 행사를 치루기 어렵다고 한다. 7~8명의 어르신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점심이라도 드시려 상을 펼 때에는 좁아서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의 공간이다.
고순옥 노인회장은 "경로당은 마을 노인회원들이 주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기도 하지만 여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없어 무료한 경우도 있다"며 "회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후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축도 아니고 할머니방과 할아버지방을 나누는 벽을 허물고 깨끗한 벽지와 장판으로 교체하고 나면 훨씬 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신북면이나 포천시의 적극 협조를 부탁할 때마다 ‘지원순서가 아니다’, ‘이러이러한 것 때문에 지원해줄 수 없다’는 등 온갖 거절사유가 덧붙여져 몇 해전에 요청했지만 아직도 받아드려지지 않고 있는 것을 토로했다.
다른 동네 경로당에서는 지원을 받아 새로 신축하고 있는데 포미재는 아직이라는 복사, 붙여넣기한 답변들이 돌아온다고 한다. 하루빨리 염원하는 리모델링이 받아들여져서 더 넓은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이 확보됐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