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창종의 포천 이야기] 포천의 어린이 ‘뒷골목 야화’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05월 07일
 |  | | | | ↑↑ 현운 김창종 수필가 | | ⓒ (주)포천신문사 | | “누에씨를 접시에 담아서 햇볕에 내놓으면 한 달 뒤 금붕어가 된다”
“차돌(규석)을 땅에다 묻고 매일 소변(오줌)을 부으면 한 달 뒤에는 곱돌(활석)이 석필이 되어 땅 그림 그리기에 알맞은 필기구가 된다”
“처녀가 소변(오줌)을 본 자리에 총각의 털을 세 개 꼽아 놓으면 장가를 가야 한다”
“꿈속에서 집에 불이 나는 것을 보면 부자가 된다”
“꿈속에서 새가 날아가는 꿈을 꾸면 황당한 일을 당한다”
“축석령이나 삼형제봉의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면 소나기구름이 되어 비가 내린다”
“경포 버스 차부 숯불 피우는 재문이는 고등문판(행정고시) 시험을 보아 군수가 된다더라”
“미장이 조 씨는 양색시(미군 상대 매춘부)에게 반해서 전 재산을 뺏기고 거지가 되어 다리 밑에 산다더라”
“밤중에 세숫대야에다 물을 떠놓고 하늘에 뜬 달을 물속에 잠긴 채로 보면 태극문양이 보여 한국이 승리한다(1950년 9월 15일~9월 90일)”
“오리고기를 먹거나 오리알을 먹으면 손가락, 발가락이 붙은 아기를 낳는다”
“청성산은 금구슬, 옥구슬 실은 마차가 비켜서있는 모양을 하고 용무물 마을이 있어 군내면에서 영의정이 나온다”
“어림굴(어룡동), 오백주(효자 구성공) 효자가 부모님 봉양하고 남은 산삼 뿌리를 왕방산 기슭에 심었는데 누구든지 이 산삼을 찾아 캐먹으면 효자이자 부자가 된다”
어느 고장이고 어느 마을이고 전설이 있는데 내 고향 포천에는 효호(孝虎) 전설이나 효자(열녀) 전설이 많다.
또, 왕족들의 묘나 태봉이 많아 죽어서 살 명당(明堂)으로 선비들의 사랑을 받는 두문동(杜門洞)이 많다.
어린이들의 구전(口傳)으로 또는 어른들이 전해 준 짤막한 이야기로 포천을 연구하는 신진 학자들의 연구 자료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현운 김창종 / 수필가 |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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