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아파트는 총 177세대로 크지는 않다. 총 회원은 36명이며 그중 여자 회원이 26명, 남자회원은 9명이다. 신읍 13통 현대아파트 거주 주민들은 많지는 않지만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의 결속력 만큼은 포천시 어느 마을 못지않게 부러움을 살만하다.
동네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서 그런지 이곳 마을 주민들까지도 모두 심성이 좋아 인심 좋기로 소문난 아파트라는 별칭이 따라 붙을 정도라고 한다.
특히 경로당은 회장을 중심으로 임원 조직이 잘 구성돼 있어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다. 회원들은 단합을 과시하며 행사를 치룰 때면 손발이 척척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 행사를 계획할 때에는 모든 결정이 임원회의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안동희 노인회장을 중심으로 부회장이나 총무 그리고 이사와 감사 등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분위기에 있다.
현대아파트 경로당은 여름에는 야유회 봄이나 가을에 단합대회를 가진다고 한다. 또 회원들은 화단가꾸기, 마을 대청소 등 행사를 통해 활력을 얻고 있을 정도로 어르신들의 활동 열기가 뜨겁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은 마음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 바로 현대아파트 회원들이 아닌가 한다.
안동희 노인회장은 "임원분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아무 불편이 없다"며 감사함을 인터뷰 자리에서 전했다.
이어 “각자 취미생활도 다양하고 텃밭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계신 회원들도 있고 생활하는 패턴이 다양하지만 이곳 경로당을 중심으로 회원들은 늘 하루 일과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며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소작을 하면서 각자가 가꾼 채소들을 나누면서 반찬도 해먹고 별식도 만들어 먹으면서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원들뿐만 아니라 회원들도 경로당 일이라면 모두 내일처럼 함께 하기 때문에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지금까지 힘든 기억이 없네요. 늘 즐거움뿐이고 회원들 각자가 행복한 웃음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고 말한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회원들은 평균 10여명이다. 이곳 경로당에서는 노인회원들끼리 한 번도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일이 없을 정도로 서로를 아껴주고 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서로 싸우기전에 다시한번 조목조목 따져보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서로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어른의 미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마을이었다.
"마을 주민들이 경로당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태동 통장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있답니다" 안동희 노인회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나들이나 동네 행사 때마다 늘 어르신들을 먼저 생각하고 위하려는 김 통장을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경로당은 작은 공간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매우 귀하고 소중한 만남의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모든 세파를 온몸으로 헤치고 성상의 세월을 보내신 분들의 자그만한 휴식 공간입니다. 어르신들이 오래도록 편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즐겁게 지내셔야죠” 김태동 통장은 간단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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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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