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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정성수] 아내는 하느님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25일
 
↑↑ 정성수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 (주)포천신문사 
작은 하느님이시다, 눈 맑은 나의 아내는
손가락에도 열 개의 눈이 달렸다 
 
한때는 초록 지구 위에
나를 낳더니 
 
하영이와 병화를
소리치게 하더니 
 
이제는 수없이
눈을 뜨게 하는구나 
 
손가락의 눈으로
흙의 속살 들여다보고 
 
허공에
첫사랑 같은 찻잔을 밥그릇을 항아리를
낳는구나 
 
눈이 큰 아내는
지구의 하느님 
 
달 보고 해 보고 별을 보고
달보다 해보다 별보다도 큰 
 
저 우주를 다 담고도 다시 넘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항아리를 빚는구나!

정성수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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