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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최창근] 어부지리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24일
 
↑↑ 최창근 포천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 (주)포천신문사 
漁夫之利 어부지리
물고기잡을 어 / 사내 부 / 갈 지 / 이로울 이

[두 사람이 맞붙어 싸우는 바람에 엉뚱한 제3자가 이익을 본다 뜻]

元典 - 《전국책(戦国策)》 중 〈연책(燕策)〉

父之利(어부지리)란 고사성어 처럼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이 써오는 사례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국민이 초 중 고 대학 등 여러 학교를 다니며 수차례 들은 이야기 이고, TV 방송이나 포천지역에서 실시하는 명사 초청 인문학 강의에도 어김없이 인용되고 있다. 이야기 내용이 사회에 통속적이고 비유를 적절히 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국책 중 연책이란 중국 전한(前漢) 시대의 유향(劉向 또는 무명씨 작이라는 설)이 동주(東周) 후기인 전국시대(戦国時代) 전략가들의 책략을 편집한 책으로 후대에 보정(補訂)하여 33편으로 정리한 책 중에 燕(연- 중국 오호 십육국 시대.)나라의 책략에 나오는 내용이다.

전국시대의 燕(연)나라는 중국대륙의 동북부에 위치하여 서쪽은 趙(조)나라에 남쪽은 斉(제)나라와 인접하고 있으므로 끊임없이 두 나라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연나라의 소왕 때는 楽毅(악의) 장군을 앞세워 제나라를 공격한 역사적 사실로 유명하지만 조나라에 대해서는 경계를 느슨하게 할 수가 없었다.

合縦策(합종책)으로 유명한 蘇秦(소진)이 죽고 그의 동생 蘇代(소대)가 종횡가의 사업을 잇기 위해 연왕 噲(쾌-목구멍)에 접근하여 아들 소왕에게 왕위를 물려받게 하고, 연나라에 머물며 여러 방면에서 연나라를 위한 정치를 펴온 인물이다.

趙(조)나라 혜문왕(B.C 299-266)은 燕(연)나라가 기근이 들어 국력이 쇠퇴해지자 이를 기화로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연나라의 소왕은 많은 병력을 済(제)나라에 보내었기 때문에 조나라의 침공이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연의 소왕은 蘇代(소대)에게 부탁하여 조나라 혜문왕을 설득하여 침략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하였다.

소왕의 명으로 조나라에 온 소대는【「이번에 제가 조나라로 올 때 易水(역수)를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민물조개(蚌방)가 물에서 나와 입을 벌리고 속살에 햇볕을 쪼이고 있는데, 물새(비치새 또는 도요새라고도 함) 鷸(휼)이란 놈이 좋은 먹이 감이라고 생각하고 조갯살을 쪼아 먹으려는 순간 조개란 놈이 위기라고 생각하고 조개 겉의 단단한 몸을 닫자 도요새는 주둥이를 물려 벗어나려고 파득대고 있었습니다.」 도요새는 “오늘도 내일도 비만 오지 않으면 그때는 말라죽은 조개를 보게 될 것이다.” 조개는 조개대로 또, “오늘도 내일도 내가 입을 열어주지 않으면 그때는 죽은 도요새를 보게 될 것이다.” 하며 서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어부가 이 광경을 보고 도요새와 조개를 같이 잡아 어망에 넣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趙国(조국) 혜문왕께서는 연나라를 치려고 하고 있는데, 연나라와 조나라가 오랜 전쟁으로 백성을 지치게 하면 저는 강한 진나라가 어부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므로 대왕께서는 깊이 생각하신 뒤에 일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소대의 비유를 들은 혜문왕은 「과연 그렇겠소.」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 연나라를 칠 계획을 그만두고 말았다.

여기서 두 사람이 맞붙어 싸우는 바람에 엉뚱한 제삼자가 이익을 보는 것을 어부지리라 한다면 서로 맞붙어 한 치 양보도 없이 熾熱(치열)하게 싸우는 것을 蚌鷸之勢(방휼지세)라고 한다.

이익이 없는 다툼(고성이나 큰소리를 쳐)으로 제3인이 피해를 입지 않는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신중한 언행을 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한 자료 : [서강대자전-漁父之利(어부지리)] .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중에서 漁父之利(어부지리).

최창근 / 포천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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