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16 오후 09:10: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고사성어=최창근] 후생가외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15일
 
↑↑ 최창근 포천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 (주)포천신문사 
後生可畏
뒤 : 후, 날 : 생, 올을 : 가, 두려워할 : 외

[젊은 세대(後生 후생)들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발전해 온다는 비유의 말]

<논어> 제9편 자한(子罕(한 그물)) 子曰 後生이 可畏니 焉(언-어찌)知來者之不如今也리오. 四十五十而無聞焉이면 斯(사-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 어조사)亦不足外也已(이미 이)니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젊은 사람들은 두렵다. 미래의 그들이 현재의 우리보다 못하리라 고야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사십 오십이 되어서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또한 두려울 게 없다.)

포천에서 의정부와 수유리를 왕복하는 시내버스 모니터에도 늘 나오는 문구이다. 공자께서는 자기의 학문적 성취에 만족하여 권위의식에 빠져있지는 아니하였을 것이다. 교육의 聖人(성인)이신 그는 젊은이들의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공자보다 서른 살이 아래 제자인 안자(顔子)의 재주와 덕을 칭찬해서 하신 말씀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진리가 아닐 수 없다. 未知數(미지수)란 항상 커나가는 사람, 커나가는 세력에 있는 것이다. 눈 여겨 보지도 않고 하찮게 여겼던 사람이 커서 자기보다 부자도 되고, 훌륭하게 된 예는 주변에 너무도 많다.

70. 80대 노인이 아무리 스마트폰을 익숙하게 쓴다 하여도 초등 중등 학생들만큼 다양하게 사용하지는 못할 것이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스마트폰으로 각 과목의 숙제도 하고, 어학을 공부하며, 음악을 감상하며, 영화를 보기도 한다. 고궁이나 관광지 민속장날 등을 동영상으로 찍어 편집과 녹음을 하여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며, 부모님이 생산하신 농산품이나 특산품을 직거래 싸이트를 개설하여 부모님의 사업을 도와 드리고 있다.

10분 15분짜리 영화를 만들어 세상에 유통시키는 어린이도 있어 가히 공자님께서도 현재 세상을 예측하시고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되어 놀랍다. 그러나 노장이라 주춤 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사용 설명서를 수 백 번이라도 읽고 또 읽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그래도 안 되면 인근의 자치 센터. 농업기술 센터. 노인복지회관 등에 가면 친절하게 배울 기회가 있기도 하다. 또한 젊은이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어른을 따라 올 수 없는 것도 있다. 가족의 족보와 연원, 조상님의 宦路(환로)와 공적, 또한 관.혼.상.제례 절차와 예법은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 주어도 자녀가 주관하기까지는 어른을 따라오지 못한다.

자기보다 먼저 태어나서 지식과 덕망이 나중에 태어난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이 선생(先生)이고, 자기보다 뒤에 태어난 사람, 즉 후배에 해당하는 사람이 후생(後生)이다. 그런데 이 후생은 장래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히 두려운 존재라는 것이다.
여기서 외(畏)란 좋은 의미에서 존경하고 주목할 만한 것을 말한다. 즉, 뒤에 태어난 사람인 후배들에게 무한한 기대를 걸고 한 말이다. 그들의 장래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알 수 없는 기대가 섞인 두려움인 것이다. 지금의 나보다도 더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사오십이 되도록 이름이 나지 않으면 두려워할 것이 못된다고 말함으로써 젊었을 때 학문에 힘쓸 것을 충고하는 것이다.

공자께서는 이 말을 통해 젊은이는 항상 학문에 정진해야 하고, 선배되는 사람들은 학문을 하는 태도가 겸손해야 함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공자께서 後生可畏(후생가외)라고 한 것은 그의 제자 중 특히 재주와 덕을 갖추고 학문이 뛰어난 안회(顔回)의 훌륭함을 두고 이른 말이 옳을 것이다.
이 말은 ‘나중에 난 뿔이 우뚝하다.’는 ‘후생각고(後生角高)’라는 말과도 뜻이 통한다. 후생각고는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훨씬 나을 때 이르는 말로 ‘청출어람(靑出於藍)’과도 뜻이 상통하는 말이다. 그래서 세상은 발전하게 되어 있고 선진은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살맛나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참고한 자료 : [論語. 옮긴이 김석환 학영사 발행]. [서강대자전-後生可畏(후생가외)] .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중에서. 後生可畏(후생가외).

최창근 / 포천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15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