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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부사의] 소통(疏通)과 소통(笑通)

소통(疏通)은 소통(笑通)으로 이어진다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15일
 
↑↑ 이규임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 (주)포천신문사 
요즘 소통(疏通)이 잘 안된다고 말들을 한다. 소통은 막히지 않고 잘 통하는 것이다. 의견이나 의사(意思)가 상대편에게 잘 통하는 것을 말한다. 공기가 잘 통하거나 대화(對話)가 잘 될 때 그리 말한다. 이럴 때 영어로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 잘 된다고 말하고 민닝 셰어(meaning share)가 잘 된다고 말한다. 셰어란 공유(共有)한다는 것이다. 생각을 같이 하고 의견을 같이 하는 것이다. 어그리(agree)하는 것이다. 동의(同意)하는 것이다. 뜻을 같이 하는 것이다. 내 의견과 상대의 의견이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의사소통(意思疏通)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말의 뜻을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아예 대화(對話)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를 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말을 하되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자기 주장(主張)만 하는 것이다. 상대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미니닝 셰어(meaning share)가 일어날 리가 없다. 우선 대화를 나누고 다음으로 상대의 말이라도 수긍(首肯)이 가면 받아들이고 찬성해야 하는데 그리 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의 말을 합리적(合理的)으로 이성적(理性的)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미리 선을 그어놓고 그 틀에 맞추려 하니 그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통은 상대를 전제(前提)로 하는 것이다. 말하기와 듣기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발신자(發信者)와 수신자(受信者)가 있다는 말이다. 그 주체가 개인이기도 하고 집단(集團)이기도 하고 대중(大衆)과 공중(公衆)이 되기도 한다. 방법도 다양(多樣)하다. 대화나 강연(講演)이나 신문 방송은 물론 인터넷 SNS로 이어져 놀라울 정도로 표변(豹變)하고 있다. 요즘엔 CCTV와 블랙박스라는 것이 일반화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표적(標的)이 되고 대중 앞에 노출(露出)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봐야 소용이 없다. 이미 다 찍혀있기 때문이다. 매사 조심하고 규범(規範)을 잘 지킬 일이다.

소통을 잘 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임해야 한다. 마음에 거리낌이 없이 솔직해야 한다. 본심을 숨기고 대해서는 안 된다. 진지(眞摯)하게 임해야 한다. 참답고 착실하게 임해야 한다. 그리고 열린 마음(open mind)으로 대해야 한다. 무엇이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묵묵부답(黙黙不答) 듣기만 해서도 안 되고 죽어라 자기말만 해서도 안 된다. 균형(均衡)을 이루어야 한다. 듣기[受信]와 말하기[發信]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이분법적 논리로 떼쓰기와 우김질 공격과 정벌의 언술(言術)로 치달아서는 안 된다. 술수(術數)로 판을 벌려서도 안 된다. 파멸(破滅)에 이르기 때문이다.

과잉민주주의(hyperdemocracy)라는 말이 있다. 민주주의가 넘쳐나고 있다는 말이다. 민주주의 행태(行態)가 도를 넘고 있다는 말이다. 백성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하지 않았는가? 누구를 위한 민주주인가?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인가? 정치인을 위한 민주주의인가? 아니면 위정자(爲政者)를 위한 민주주의인가?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 국민이 있어 국“금술통의 맛좋은 술은 천백성의 피요(金樽美酒千人血). 옥쟁반의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로다(玉盤佳肴萬姓膏).”하는 어사시(御使詩) 한수가 떠오르지 않는가? 지금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아차려야 한다. 정신차려야 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 그에 부응(副應)해야 한다. 소통(疏通)은 소통(笑通)으로 이어진다. 소통이 잘 되면 웃음이 감돈다. 대화가 잘 되면 서로가 웃는다. 서로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현장과 본부가 막힘없이 소통하고 국회와 정부가 격의(隔意) 없이 소통해서 항상 즐거움과 활력(活力)이 넘치는 사회와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규임 /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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