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則勿憚改 허물 : 과 / 지날 : 과, 곧 : 즉, 말 : 물, 꺼릴 : 탄, 고칠 : 개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는 뜻]
논어(論語-중국 魯나라 추읍에서 BC 551년에 탄생한 세계의 聖人이신 孔子께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세상사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제자들이 엮은 經書) 8 학이편(學而編子曰君子不重則不威學則不固主忠信無友不)에 나오는 말로 [ 니 니라 하며 如己者요 過則勿憚改니라-군자가 무게가 없으면 위엄이 없으니 배워도 견실하지 못하다. 충성과 신의를 으뜸 삼으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벗 삼지 말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잘못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이 더 큰 허물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허물을 고치는 데 꺼리지 말라고 말한 것이다. 잘못이 있는데 고치기를 주저하면 같은 잘못을 다시 범할 위험이 있고 잘못은 또 다른 잘못을 낳을 수 있으므로 잘못을 고치는 데 꺼리지 말고. 즉시 고치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공자는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려하지 말라고, 여러 편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군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으로 내세웠다.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은 ‘군자는 잘못을 범하였을 때 모든 사람이 이를 알 수 있도록 고쳐야 한다.’고 하였다. 왕수인(王守仁) 같은 유학자는 [현자(賢者)라 하더라도 잘못이 없을 수 없지만, 그 현자가 될 수 있는 까닭은 바로 능히 잘못을 고치는 데 있다.]라고까지 개과(改過 )를 강조하고 있다.
공자가 수제자 안회(顔回)에 대해서는〈옹야편(雍也篇)〉에서 ‘과불이(過不貳-공자와 애공과의 대화 중 안회는 노여움을 옮기지 아니하고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뜻)’라 하여 높이 평가하고 있다.
위(衛)나라의 재상 거백옥은 그 어진 성품과 100세의 장수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공자 와도 친교가 있었는데, 이 거백옥에게서 어느 날 사자(使者)가 왔으므로, 공자는 자리를 권하고 거대인의 안부를 물었다. 사자는 “주인께서는 잘못을 줄이려고 애쓰고 계십니다만, 아직도 잘못을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여기서 잘못이란《논어》〈위령공편(衛靈公篇)〉에 나오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바로 잘못이라 한다.)가 바로 그 잘못이다. 《논어 》에는 ‘잘못’을 언급한 부분이 많다. 일상 생활을 하며 잘못할 위험한 요소가 너무 많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이불개 시위과의’는〈위령공편〉에, ‘과즉물탄개’는〈학이편〉에 ‘소인지과야 필문(小人之過也 必文;덕이 없는 자는 잘못을 저지르면 그것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꾸며서 얼버무리려고 한다.)’은〈자장편(子張篇)〉등에 나온다.
불경 참회문에도 [죄업의 근본은 탐.진.치(貪瞋痴)라 아무리 참회를 한다 할지라도 후일에 또다시 악을 범하고 보면 죄도 또한 멸할 날이 없으며....]하는 법문 절귀나, [과오를 고치는 것보다 다시 짓지 않기가 더 어렵다]는 이와 비슷한 격언이 서양에서도 내려오는 것을 보면 동서양이 모두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과오를 고치고 다시 짓지 아니하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우리는 평상시에 잘못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다짐하고, 실행하기를 반복한다면, 이루어지는 날이 올 것이다.
참고한 자료 : [論語. 옮긴이 김석환 학영사 발행] [서강대자전-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 [이야기 고사성어] 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자.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