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김서연] 이세돌 9단과 알파고
"알파고는 인간이 저장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03월 11일
 |  | | | | ↑↑ 김서연 시인, 포천신문 시민기자 | | ⓒ (주)포천신문사 | |
우리는 이 세기의 대결이라 명명된 바둑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2번을 인간이 패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알파고는 사람이 아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바둑의 수가 많이 저장된 기계일 뿐이다.
10에 170승 이라는 수가 다 저장되어 있다 손 치자. 그랬을 때 언제나 똑같지 않을 지금 진행되고 있는 바둑 판 위의 수와 비교해 가지고 있는 수와 같은 것을 찾아서 이기는 수를 제시하는 것일 뿐이다. 물론 현장에서는 둔다고 표현 된다.
곧 이세돌 9단 혼자서 대국을 하는 것이 아니다. 10에 170승의 각기 다른 수를 쓰는 사람들과 대국하는 것이다. 단지 현실에서 그러려면 공간도 좁고 하니깐 그것을 컴퓨터에 저장 했을 뿐이다.
다시 말해 알파고는 창조하는 지능이 아니다. 여러 개의 수의 계산기가 저장되어 있을 뿐이다. 즉, 인간이 저장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구글 측의 바람몰이에 모두 속고 있다. 이세돌 자신도 그렇다. 첫 날 이세돌 9단이 첫돌을 놓고 나서의 표정...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
빈칸이 많을수록 그 많은 빈칸에 바둑알을 놓았을 수를 쓸데없이 모두 다 두드려서 찾느라 알파고가 허벌나게 바쁠 것을 예상하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빈칸이 적을수록 시간이 적게 걸린다.
곧 바둑알이 한 수, 한 수 두어질 때 마다 남은 나머지 빈칸에 다 놓아보는 수를 찾는 것이다. 그 중 이겼던 수를 골라서 두는 것이다. 곧 이렇게 알파고는 단지 데이터다. 창조하는 기능이 아니다.
이세돌 9단을 향한 실망을 그 자신도 우리도 느낄 필요가 없다. 그는 이미 있는 것 곧 알고 있는 것과 대국을 해보는 수고를 했을 뿐이다.
왜 그렇게 구글이 몇 개월 만에 큰 소리를 쳤는지 알 것 같다.
그렇다면 이왕 이렇게 된 것 이길 방법은 없는가? 있다.
바둑의 수가 아닌 수를 두면 된다.
알파고는 바둑의 수만 기억한다. 그리고 스스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를 저장하는 것뿐이다.
아주 많은 바둑의 승부의 데이터만 가지고 있다. 곧 데이터를 아무리 찾아도 없는 수를 두면 된다.
아마도 10알을 쓰기 전에 시간초과로 데이터 부족으로 스스로 불계패를 선택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알파고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려 든다. 기계에 주눅이 들려한다.
그것은 구글이 원하는 생각이다. 기계는 사람을 이길 수도 없고 더욱 더 지배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기계란 사람이 사람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겸허하지 못하다.
우리는 알파고를 만든 사람에게 속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기계를 만든 사람이 원하는 생각을 함으로 원하는 데로 움직일 수 있다. 기계를 빙자한 선전이며 세뇌인 것이다. 그렇듯 인간을 격하시키려 드는 구글에게 아무도 속지 않기를 바란다.
김서연 시인 |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6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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