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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정운세] 총선에 즈음하여

나의 후보선택 기준_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12일
 
↑↑ 정운세 Associate, 미국 건축사, 도시설계 전문가
ⓒ (주)포천신문사 
항상 그러하듯이 여러 기자님들의 포천 관련기사들과 함께 특히 이흥구님, 이각모님, 황득한님의 기고, 박혜자님의 시를 즐겨찾아 읽고 있는 재외 동포중 한 사람이다. 위의 모든 분들의 노력에 포천의 언론이 점차 풍성해져 감을 느끼며 항상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

선거철에는 항상 그러하듯이 루머, 거짓과 진실, 비방과 옹호가 혼재하며 후보자들은 당선을 위해 자기만이 포천.연천이 살 길이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흐리게 할 것이다. 나는 총선에 즈음하여 재외국민으로서 나의 소중한 한 표를 누구에게 행사할 지 다시금 생각하며 이 글을 쓴다.

필자는 아무런 정당간의 이해관계가 없으며 오로지 나의 선택 기준은 단 하나, 단연코 포천의 경제발전과 이를 위해 어떤 후보가 중앙정부 및 정책결정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계속해서 받을 수 있는가에 있음을 밝힌다. 물론 다양성을 존중하기에 나의 기고에 대한 이견이나 반론이 올라와도 좋겠다. 이번 총선에 대한 포천.연천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나의 주된 바람이기 때문이다.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울 도봉산~포천선을 포함시킨 것은 교통이 낙후된 포천으로서는 역사 이래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이제 겨우 5부능선을 넘었다고 본다. 이번 총선결과가 포천발전의 사활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설계 전문가로서 볼 때, 이번 서울 도봉산~포천선 계획은 각도상으로 의정부 양주를 거치지 않는 직선로로서 포천에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포천의 단독 실행이 불가능한 만큼, 지금으로서는 이 계획선은 단순한 다이어그램으로 보인다.

의정부와 양주도 수 년에 걸쳐 고생했듯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포천이 합격점(비용 편익 1.0 이상)을 받을 가능성은 조사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그렇기에 앞으로 크게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작게는 의정부 양주와의 동조 또는 협상, 아님 도봉장암과의 종착지 이전 협상속에서 어떤 노선으로 확정되어 그려질지 아직은 미지수라 하겠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획상 최종 종착지가 소흘읍이 될지 포천시청까지 연결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고 밝혔지만 이는 경제성을 의식한 발언이며 시민 여러분들은 우선적으로 기필코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포천시청까지 연결시키고자 하는 사명을 가져야만 한다.

물론 인구 20만이 채 안되는 작은 포천시에 교통허브를 유치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정치란 숫자로만 판단하는 경제와는 달리 논리와 당위, 설득이 항상 주요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 나의 과거 도시계획연구원 경험으로 볼 때 이런 대규모 사업은 도시교통 계획/설계전문가의 초기 안과는 달리 정치적 이해관계로 사업 규모와 위치가 수정되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런 계획 수정을 위한 압박은 여러 분야에서 이뤄지며 초선의원이 이를 해 낸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단언컨대, 포천연천지역의 국회의원 후보자들 대부분은 정치 경험이 없어 어느기관에 정당한 로비를 언제 어떤 루트를 통해 집중시켜야 할 지도 모르고 우왕좌왕 할 것이 뻔하다. 초선의원들이 흔히 범하는 시행착오를 포천시민은 이 중요한 시기에 아무도 바라지 않으리라 믿는다. 포천이 왜 중진 핵심 의원을 배출해야 하고 뭉쳐야하는지 그 절실함을 여러분들도 나와 같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로 여기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회의원실’ 등의 정책결정기관들을 아우르는 중진국회의원의 프리미엄 정치력이라는 “플러스 알파” 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희망컨대 한 걸음 더 나아가 포천 발전이라는 공통분모아래 시민 여러분들이 공감대를 하나로 형성하고 지지하는 후보에게 타 지역 대비 최고의 투표율과 득표율로 중앙정부에 포천시민의 한 뜻을 보여 주길 바란다. 이는 앞으로 있을 중앙정치의 주요 역할이나 대내외 협상력에 있어 우리 포천.연천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에게 항상 큰 힘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도시계획 연구원 시절, 국가 최고 정책위 과정에서 당시 국가를 움직이던 정계, 학계 인사들 회식모임에서 들었던 사담이 생각난다. “Nothing can substitute Experience (어떤것도 경력을 대신할 수 없다).”

국회의원도 그 경력에 따라 역할과 직책에 확연한 등급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회에서의 집무 공간마저도 3선 이상 의원부터는 가칭 ‘로열층’이 따로 나뉘어 배정된다고 한다. 그 특별한 공간에서 오가는 중진 핵심 의원끼리의 공식, 비공식적 대담과 협조 요청이 포천의 발전을 이끄는데 절대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초선과 3선은 그 주어지는 역할과 능력에 있어 하늘과 땅 차이임을 분명히 한다. 나라를 움직이는 막강한 힘을 가진 국회의원실의 긴밀한 협조는 300 명국회의원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투표율 전국 1위, 포천을 기대해 본다. 오는 4월, 나도 재외국민으로서 이번 총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해외에서도 포천의 발전을 염원하는 이들이 있음을 항상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죄송스런 포천의 한 아들이….

정운세 / Associate, 미국 건축사, 도시설계 전문가

*칼럼 및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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