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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김창성] 지도자의 용기


김창성 기자 / kcs4511@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09일
 
↑↑ 김창성 내촌감리교회 목사, 경기북부 기독교총연합회 부총회장, 포천신문 자문위원
ⓒ (주)포천신문사 
어떤 회사에서 사람이 필요해 신문에 모집광고를 냈다. 그 광고를 보고서 7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래서 그들에게 시험을 보게 해 그 가운데 적당한 사람을 뽑기로 했다.

시험은 간단했지만 방법은 색달랐다. 지원자들은 차례대로 줄을 서서 한사람씩만 시험장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시험장 안에는 아무것도 없고, 그저 양 사방 벽에 큰 거울이 하나씩 걸려있을 뿐이었다. 지원자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거울 위에 쓰여 있는 질문에 “예”또는 “아니오”라고 답안지에 적도록 되어있었다. 질문은 네 가지였다.

“당신은 거울에 비친 이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이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까?”
“ 이 사람은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까?”
“만일 당신이라면 이 사람을 채용하겠습니까?”

그것이 시험의 전부였다. 시험을 치른 사람마다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부분 이렇게 수근거렸다.

“사람을 뽑으려면 시험을 쳐서 실력으로 뽑아야지, 이게 뭐야?”

드디어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이었다. 놀랍게도 70명 가운데 단 한 사람만 합격했다. 합격한 사람은 네 가지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한 사람이었다.

작금의 우리(포천)시의 현상을 보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책임지고 자리를 용퇴(勇退)해야 할 사람이 버티는 배짱 좋은 지도자 때문에 온 시민은 자괴감에 빠져있다. 훌륭한 지도자는 물러날 때와 지킬 때를 잘 구분하는 사람이다.

어느때나 공의와 정직은 그 시대의 척도가 되는 것이다. 큰 소리를 치는 사람보다 정직한 사람을 요구한다. 자기의 부족을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서있다고 생각하지만 넘어질 때가 많이 있다.

우리는 교만해지지 말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겸손하게 우리 자신을 낮추며 겸양의 덕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

성서는 그래서 이렇게 권면 하신다. 고린도전서 10장12절에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김창성 / 내촌감리교회 목사, 경기북부 기독교총연합회 부총회장, 포천신문 자문위원
김창성 기자 / kcs4511@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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