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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이중희] 인재를 고르는 지혜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08일
 
↑↑ 이중희 포천신문 대표이사, 포천문화원 부원장
ⓒ (주)포천신문사 

노자는 "물건을 잘 쓰는 사람은 버릴 물건이 없고, 사람을 잘 쓰는 사람은 버릴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잘된 용인(用人)은 사람을 기르기도하고 살리기도 한다.

문제는 사람을 쓸때 능력과 직분에 적합하지 않은 자리를 맡기기 때문에 생긴다. 그것은 본인에게나 조직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옛 현인들은 "공로가 있으면 상을 주고 능력이 있어야 관직을 준다"고 했다. 아무리 공로가 있더라도 능력이 없으면 포상은 할지라도 함부로 직위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정조(正祖)가 자신의 즉위에 일등공신이었지만 권세를 사사로이 남용하고 정조가 추구하는 개혁정치에 부적합한 홍국영을 자진사퇴시켰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능하고 실력없는 사람을 공천해 당선시켰다가 사람들이 살 수 없어 그 고장을 떠나 인구가 줄어드는 등 유령도시가 돼 큰 곤욕을 치르는 사례도 있다.

적합한 자리란 구성원의 관계가 적합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 안으로는 팀워크가 잘 돼야 하고 밖으로는 사회 각계각층의 이해 관계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공적조직은 다양한 인재가 광범위하게 다양한 의견을 내야 발전할 수 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로만 조직이 구성되면 실패하기 쉽다.

인사가 만사라 했다, 그런데도 우리사회는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때문일까를 생각해 보자.

첫째,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나라의 한유는 말하기를 "천리마가 없는 것이 아니라, 천리마는 있는데 천리마를 알아보는 사람은 항상 있지 않다"고 했다.

세종대왕 때는 인재들이 넘쳐 났었다, 황희, 김종서, 성삼문, 최만리 등 문무백관이 고루고 넘쳤었다.

세종대왕 때만 인재가 많았던 것은 아니다. 어느 때든지 인재는 있지만 세종대왕처럼 인재를 알아보지 못했고, 인재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은 갖추기 어렵다. 편견과 좁은 소견이 앞을 가려 인재를 눈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한다.

둘째,인재를 기르지 않기 때문이다.

대개 인재가 많이 배출되던 시절에는 인재를 길러낸 배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을 건국한 신진사대부들이 그렇고, 세종때와 정조때 인재들이 그렇다.

각각 성균관, 집현전, 규장각에서 공부하고 활약하면서 큰 인재로 다듬어 졌다.

셋째, 인재를 버리기 때문이다.

다산 정약용은 '통색의'에서 말하기를 "신분으로 버리고, 지역으로 버리고, 당색으로 버리니 인재를 구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그 논리는 지금도 유효하다. 인재는 많은데 정치적 진영, 지연과 학연, 친소관계를 이유로 인재풀을 좁혀 놓고 인재가 없다고 한다.

우리 포천도 활기차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 인재가 분명히 있는데도 지연, 학연을 따져 포천을 피폐케 했는데도 정신을 못차리니 한심한 일이다. 시민이 깨어야 한다.

이중희 / 포천신문 대표이사, 포천문화원 부원장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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