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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용 칼럼] 포천에는 반드시 전철을 유치해야 한다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19일
 
↑↑ 이희용 철학박사, 경북중학교 운영위원장
ⓒ (주)포천신문사 
창동 차량기지이전을 전제로 포천으로 이전하겠다던 지하철 4호선이, 남양주 진접읍으로 연장되는 기공식이 2014년 12월 10일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 지하철 노선은 지하철 4호선 종점인 당고개역에서 진접읍까지 이어지는 14.8㎞의 신설 구간이다. 오는 2019년 12월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이 철로가 들어서면 현재 진접에서 서울역까지의 2시간20분에서 불과 50분대로 좁혀진다고 한다.

그동안 남양주 진접읍은 서울외곽택지지구지만, 서울과는 불암산 등 자연경계로 가로막혀 별개 생활권이었고, 당고개로 들어가는 길은 예비군훈련장이 있는 덕릉고개를 굽이굽이 돌아가는 왕복 2차선 산길이 전부여서, 겨울철 폭설이라도 내리면 도로가 차단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연장거리 14.8㎞인 지하철 진접선에 드는 비용은 총1조 3323억 원의 막대한 돈이 인구 9만6천명의 진접읍 일대에 뿌려지고, 구간 대부분을 지하로 건설하게 되어 14.8㎞ 중 지상구간은 2.1㎞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접선 구간에 투입되는 전동차는 10량 1편성의 중(重)전철이다. 서울 여의도와 강남을 관통하는 지하철 9호선은 4량 1편성,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도 6량 1편성에 불과하다. 서울 도심 지하철은 콩나물시루인데 면과 읍을 통과하는 전동차가 10량 1편성으로 ‘쾌적하게’ 달리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진접읍은 포천과 별로 다른 바 없이 전철이나 지하철은 물론 철도노선도 없는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 출신의 국회의원이 역량을 발휘하여 상전벽해를 만들었으니 대단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것도 야당 소속의 의원이었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전철은커녕, 지역의 숙원과제인 사격장피해와 환경재해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에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는 전국은 물론 온전치 못한 그의 행위가 국제적인 뉴스가 되어 시민의 마음을 짓누르게 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비교된다.

그런데 우리 포천의 경우를 보면 처음에 국방위에 들어가 군사시설과 안보피해에 대한 주민의 애로를 피력하는 싶더니, 불과 2년 만에 외교통상통일위원회로 갈아타서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현안을 해결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다.

일부에서는 해외여행을 50회를 갔느니 55회를 갔느니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지역구 주민의 지붕위로 포탄이 날아들고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소가 들어선다고 하는데, 업무상 출장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50번을 해외로 나간 우리지역의 대표는, 지역현안과 무관한 곳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뒤돌아봐야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회는 법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다. 그런데 그 공장에서 ‘원안가결’이나 ‘수정가결’이라는 온전한 입법을, 단 하나도 통과시키지 못한 사람이 우리지역 대표였다니 말 그대로 실망스럽다. 거기다가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는 시민논객의 지적에, ‘대안반영폐기’도 입법이라고 반박을 하는 모습은 떳떳하지 못하다.

더군다나 2014년 11월 4일 ‘바른사회 의정모니터단’이 발표한 「19대 국회 전반기 입법활동 현황」자료에 의하면, 우리지역 국회의원이 2014년 6월 24일 기준, ‘19대 국회 상반기 법안처리비율 하위 순위 15위’로 발표되어, 이 발표가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300명중에서 입법 활동이 285위라는 것을 본 순간, 믿었던 인물에게 배신당한 느낌이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야당의원은 철도가 없던 자기 지역구에, 지하철 3개를 유치하여 총액 2조 6300억 원을 끌어오는 동안에, 지하철 진접선이 종료되는 진접읍 광릉초등학교에서 내촌면사무소까지는 7.7㎞이고, 소흘읍사무소까지는 15.9㎞의 근거리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대표가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도 연장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

우리고장은 군사지역이라는 특수함으로 인하여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받아왔으며, 우리나라를 지키는 군인가족과 현역장병들, 그리고 통일이 되면 한시라도 빨리 고향을 찾겠다며 이곳에 정착한 실향민들이 수많은 규제와 차별을 참아가며 살고 있다.

그러므로 인고의 63년에 대한 위로와 현역장병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전철이 유치되어야 한다. 그러나 사업을 추진할 인물도 동력도 다른 곳을 보고 있으니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요컨대 이번에 출마한 후보 중에서 과연 누가 가장 큰 인물인지, 군사지역이라는 특수한 위기상황을 희망으로 만들어 낼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희용 철학박사, 경북중학교 운영위원장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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