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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이중희] 루비콘강을 건널 후보자는 누구일까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5년 12월 21일
 
↑↑ 이중희 포천신문 대표이사, 포천문화원 부원장
ⓒ (주)포천신문사 
로마의 속주(屬州) 갈리아의 총독이자 총사령관 카이사르는 로마 공화정의 큰 희망이었다.

매력적인 화술과 도발적인 행동으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던 카이사르는 군사령관으로도 역사상 어떤 명장에 뒤지지 않는 인덕과 지혜와 용기를 겸비하여 큰 전과를 거두었다. 그의 공로로 로마의 영토는 북해 연안까지 이를 수 있었다.

큰 공적과 백성들의 인기가 높아지면 소인배들의 시기와 모함이 따르는 법, 보수 귀족층을 대변하던 원로원이 위협을 느끼게 되자, 기원전 49년 카이사르의 무장해제와 로마로의 복귀를 명하게 되니, 카이사르는 기다렸다는 듯이 루비콘강 앞에서 군사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 강을 건너면 인간세계가 비참해지고, 건너지 않으면 내가 파멸한다. 자- 나아가자, 신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고 외치며 로마로의 진격을 명했다.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카이사르를 지지했던 로마의 백성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이렇게 힘들이지 않고 로마에 입성하여 권력을 독차지한 카이사르는 더 이상 귀찮은 공화정을 없애버리고 1인 독재 시대를 열게 된다.

카이사르는 관용의 정치를 폈다. 측근들이 작성하여 바친 살생부를 물리쳤다. 적장이었던 폼페이우스의 재산을 가족들에게 돌려주었고, 평생의 정적이었던 키케로에게 사면장을 내렸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적(敵)조차도 신뢰하지 않고는 정치를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사면령을 내리니 로마인들은 안심했고 사회는 안정되었다. 기득권층이 가슴을 쓸어내릴 때 개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속주민들에게는 로마 시민권을 부여했고, 해방된 노예들에게는 관리가 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었다. 세계의 표준이 되는 달력과 가축화패를 만들었다.

그는 다 인종, 다 민족, 다 종교, 다 언어의 로마 세계에 문명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을 보면서 젊은 날의 영웅이 독재자로 변신하는 것에 실망한 판단력 부족의 부루 투스가 명분 없는 암살을 감행하여 카이사르를 죽였으나 역사를 되돌리진 못하고 내전 끝에 카이사르의 종손(從孫)인 옥타비아누스가 로마를 평정하고 제위에 오르게 되니 로마 민주정치는 막을 내리게 된다.

후세에 헤겔은 "카이사르의 독재가 세계정신에 의해 정당화된다"고 보았다. 괴테는 "카이사르의 암살을 세계 역사상 가장 무의미한 행위"로 규정했다.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되었다. 국민안전처의 발표에 의한 전국에서 제일 살아가기 나쁘고 힘든 포천시의 루비콘강을 건널 후보는 누구일까.

이중희 / 포천신문 대표이사, 포천문화원 부원장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5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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