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최근에는 두산 인프라코어가 전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신청할 때 입사 1~2년 차까지 포함된다는 충격적인 언론 보도가 있었다.
여론이 좋지 않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신입직원 1~2년 차 명퇴를 신청한 직원들에게는 반려를 한다고 하였지만 전체 직원의 30%에 달하는 인원이 명퇴하는데 두산그룹 임원의 자녀들은 계열사로 인사 조치를 하면서 구제하고, 아무런 백이 없는 평직원은 퇴직을 강요당하는 일명 금수저와 백이 없는 평직원 흙 수저로 나누어진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다.
2015년 신조어 중에 금수저, 흙 수저를 알아보았다. 금수저 논란은 세습 자본주의로 인한 빈부격차 심화와 열악한 노동시장, 민생고가 만들어낸 신조어인 것이다. 젊은 세대에서 자신이 속한 계층을 나누는 "수저 계급론"이 확산되고 있는데, 금수저(자산 20억 원 이상 또는 가구 연수입 2억 원이상으로 총 인구 중 상위 1% 추산), 은 수저(자산 10억 원 이상 또는 가구 연수입 8천만 원이상으로 상위 3% 추산), 동수 저(자산 5억 원 이상 또는 가구 연수입 55백만 원 이상으로 상위 7.5%), 흙 수저(자산 5천만 원 이하 또는 가구 연수입 2천만 원 이하)로 구분하고 있다.
이는 SNS 상의 기준이다. 소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은 영어유치원, 사교육 등으로 명문대와 어학연수까지 마친 상태로 취업시장에 나오게 되지만, 흙 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은 힘들게 간 대학에서도 학자금 대출로 인해 빚을 껴안은 채 취업시장에 내던져지고, 쉽게 취업이 안되며 된다고 해도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최소한의 경제생활만 한 채 취업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현재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이다.
수저 계급론은 사회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8월 27일 발표한 "계층 상승 사다리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 "에 따르면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2013년 75.2%에서 2015년 81%로 나타나 5.8%로 증가하였으며, 부와 가난의 대물림의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은 90.7%로 나타났고, 30대의 경우에는 94.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미 많은 국민들에게 "개천에서는 절대 용이 나올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최근에 대기업에 근무하던 젊은 세대들 소위 엘리트들이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을 떠나 해외로 이민 가려는 준비하는 모임이 생겼으며, 북유럽이나 캐나다, 호주 등으로 이민을 준비하는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헬조선의 헬은 지옥이란 영문이다. 지옥 같은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뜻이다. 여기에 한국이 아닌 조선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오늘의 현실이 태어나면서부터 계층이 정해져 있는 과거의 신분제를 닮아간다는 뜻이다. 실제로 엠브레인이 지난 10월 2일 전국 19세~59세 성인 남녀 1 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76.4%가 이민을 생각해 본적 있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갈수록 빈부격차와 소득 불평등이 심해져서 37.8%, 여유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 33.8%,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준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32.4%로 나타났다.
가난해지는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는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다. 예전에는 2:8 사회라고 하였는데 현재는 1:9 사회로 더 심화가 되어가고 있다. 2000년부터 2013년 국세청의 상속세 자료를 분석해 한국 사회 부의 분포도를 추정하면, 20세 성인 기준을 기준으로 상위 10%의 자산가는 2013년 전체 자산의 66%를 보유했다. 이것은 2천 년부터 2007년의 연평균이 63.2%보다 높아진 수치이다.
반면 하위 50%가 가진 자산 비중은 2000년~2007년은 2.3%에서 2010년~2013년은 1.7%로 감소하였다. 하위 50%의 자산이 2%에 불과하다는 것은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우리 사회의 우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와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와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빈부격차는 더 늘어나고 있다. 정치권 여야는 앞으로도 빈부격차가 벌어지는 이 세태를 바꿔나가지 않는다면, 헬조선이 현실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떠나고 빈부격차는 더 벌어지게 될 것이다.
젊은 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금수저, 흙수저란 신조어와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사라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정치권과 정부가 되길 기대해보길 원하며, 마지막으로 2016년 4월 13일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여야를 떠나 경제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정치인들이 당선되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