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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종의 포천 이야기] 꿀포도, 고인돌 길 -가산면 포도나무 가로수길-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12월 13일
 
↑↑ 현운 김창종 수필가
ⓒ (주)포천신문사 
나는 고향을 사랑한다. 고향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 또 있겠느냐고 하겠지만 고향을 소재로 글을 많이 쓰다 보니 누구보다 더 많이 고향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고향 사람들을 사랑한다. 살기 어렵고 가난한 고을로 유명하던 내 고향 포천을 오늘 만큼 잘 사는 고을로 만든 고향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대하게 된다.

얼마 전, 필자는 가족과 함께 가산면을 찾은 일이 있었다. 꿀포도 향기가 그윽한 포도 가로수 길을 지나면 신석기 시대(마제 석기시대) 북방식(탁자식)고인돌을 만나게 된다. 옛날, 이 거대한 큰 돌을 움직이고 큰 집단 부락을 이루고 사는 마을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표가 고인돌이다.

가산면(면장 오세익, 자치위원장 황병철) 면민들은 2010년부터 주민자치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까지 가산 꿀포도 이미지 향상에 노력한 결과는 대단하였다. 말끔히 단장된 벤치, 비단 같이 단장된 잔디… 찾는 탐방객을 맞기에 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네카’, ‘홍이슬’, ‘캠벨’은 포도의 종류로 빨강, 검정의 아름다운 빛깔과 맛깔을 자랑하는 꿀포도의 종류이다. 하와이의 파이애플 농장, 바람산 소나무 전시장이 재미있고, 놀랍고, 부러웠는데 내 고향 포천 가산면에서 포도 전시장, 꿀포도 가로수 길을 만나다니……감동 그 자체였다.

옛 부터 ‘물어고개 자생군락지 왕벚꽃 나무 가로수 길’, ‘창수면 대추나무 가로수 길’, ‘영평·영중 사과나무 길’, ‘어룡리 밤나무 가로수 길’, ‘신북면 잣나무 길’을 주창하는 지성인들이 많아 왔다.

또, 산림청 예산 중 ‘산림 녹화’의 성공이 점쳐지는 포천군에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오늘의 ‘푸른산 포천’을 만든 것을 보면 옛 날에는 얼마나 벌거벗은 산이 많았나를 알 수 있다. 정말, 어릴적 포천의 산을 ‘대머리 산’이라고 왜놈들이 놀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선구자적 정신으로 가산면이 아름답고, 의미있고, 보람있고, 즐길 수 있는 가로수 길을 조성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자랑스럽고 존경을 받기에 충분하다. ‘고인돌도 보고’, ‘꿀포도’도 먹고 맛난 생선구이 백반으로 점심을 먹은 가산면 여행길은 잊을 수 없는 길이었다.

다른 고장, 다른 나라, 같으면 별 볼 일 없는 조그마한 옛 자취를 가지고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자랑하고 소득도 많이 올린다는 얘기를 들으며 부러운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꿀포도’는 인간이 발견한 최고의 영양과일 이자, 미용 특효약이라면 여러분은 놀랄 것이다.(과학적으로 증명된바 있다) 그 포도의 향기가 가득한 가산면을 찾아가실 당신의 모습이 보고싶다.

현운 김창종 / 수필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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