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포천은 유난하게도 경치가 빼어나서 물 맑고 인심 좋은 근면의 고장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순수한 전통의 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한국전쟁 이후에 60년이 넘도록 안보라는 명분으로 온갖 피해를 강요받으며 무감각하게 살아왔다, 지금도 우리지역에는 민가에 총알이 날아들고 대전차 포탄이 떨어져 군사격장 인근의 주민들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태에 직면해 있다.
현재 포천시에는 폭파훈련장, 헬기사격훈련 등 미8군종합사격장이 4백 20만평, 탱크와 전투기사격훈련장인 승진훈련장 등 6백7십 만 평 규모의 한국군사격장을 포함 총 1천8십7만 평의 사격훈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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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십 개의 군부대와 훈련 야영지가 있으며 군용 헬기장과 탄약고가 있어 쉬지 않고 쏘는 포성이 밤낮으로 끊이지 않고 있으며, 사격장 주변 마을은 안전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그 피해를 참다못한 주민들의 분노는 심화되고 있다.
또한, 안전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헬기들의 저공비행과 야간사격이 아무런 제재 없이 수시로 포천의 상공을 날아다니고 있으며, 잊어버릴만하면 헬기나 전투기가 민가로 떨어져 주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며,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임시로 탄약을 보관되던 탄약고는, 그 면적이 점차 확대되어 엄청난 기피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의 피해상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해도 2008년 4월 경기개발연구원의 보고를 근거로 하면, 사격장이 주변에 미치는 피해와 군사시설 입지로 인한 피해규모는, 군사시설보호구역피해 9조 6,205억원, 훈련장 및 사격장피해 1조 6,170억 원 등 10년간 자산 가치피해액을 총 11조 2,379억 원으로 발표된 바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서울 용산 등지의 주한 미군기지가 옮겨가는 경기도 평택 지역에 3조92억원을 투입,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과 주민편익시설 정비 등 46개 사업을 지원하고, 2020년까지 총 18조 8016억 원이 투입되는 '평택 지역개발계획'을 수립, 매년 계획을 승인하여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화성시 매향리 사격장을 폐쇄하고 군산에 직도로 옮겨서 직도사격장에 자동채점장비(WISS)를 설치하는 것에 대하여, 군산시 현안사업비로 3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던 것이나, 2013년 3월 경기북부지역에 산재해 있던 미군부대의 평택이전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2조 원에 가까운 예산지원의 사례는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남북분단으로 인한 국가안보의 희생양으로, 지난 60년의 세월을 생명까지 위협받으며 수많은 규제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소외된 이대로의 포천을 그대로 후손에게 위험을 대물림하고, 지붕위로 탄환이 날아드는 것을 방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염두에 둘 것은 미군부대 일부가 우리지역 영평사격장으로 이전해 왔는데도 어떠한 지원이나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현실은 아마도 우리지역의 대표 중에서 국방행정에 밝은 인물이 없거나, 인물이 있어도 역할을 부여하지 못했던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말을하는데, 여기서 ‘면장’은 면(面)의 행정을 맡아보는 으뜸 직위에 있는 사람을 일컫는 면장(面長)이 아니고, 여기서 말하는 것은 한자로 面牆(면장)이다.
이 ‘면장’은 논어에 나오는 ‘면면장(免面牆)’에서 유래되었고, 여기서 장(牆)은 담벼락을 뜻한다. 그래서 ‘면면장’이라고 하면 ‘학식이 있어야 담벼락을 대하고 있는 것 같은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으로, 사람이 어떤 일을 하려면 그와 관련된 지식을 풍부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안보와 국방의 피해를 해소하려고 한다면, 국방행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아서 역할을 부여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금까지 안보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피해상황에 맞는 보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요컨대, 지금 포천이 겪고 있는 사격장 피해와 군사시설로 인한 불이익문제를 가장 현실적으로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경기북부 최초의 육군대장 이철휘 장군을 비롯한 포천출신 예비역 장성들의 역할에 있다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문제해결의 주무부서인 국방부나 한미연합사령부와 대등한 입장을 견지하여 실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장성출신의 국방행정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피해 당사자인 사격장 주변 인근 주민들과 군사시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지역출신 예비역 장성들에게 자문을 구하여 방법을 찾고 역할을 요청해야하고, 포천출신 예비역 장성들은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이 국가안보로 받고 있는 선의의 피해를 매의 눈으로 직시하여,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지름길을 올바로 안내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