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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현목] 포천시, 내년도 국비 확보 차질없나?

지역일꾼인 시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예산을 제대로 확보할리 만무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22일
 
↑↑ 김현목 국회의원 보좌관,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명예고문
ⓒ (주)포천신문사 

가을의 절정이다. 고향 포천에도 가을이 무르익다. 가을걷이를 앞둔 황금들녘은 농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고향마을 뒷산자락에도 만산홍엽(滿山紅葉)으로 눈부시다. 얼마 전에는 전국 5대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원에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고 한다.

벌써 19번째를 맞이하는 포천의 대표축제중 하나다. 축제기간에 약 6만 명의 관광객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포천종합운동장에서는 전국노래자랑이 열려 수천 명의 포천시민들이 모여 한마당 축제가 벌여졌다고 한다. 기분 좋게 들리는 고향소식이다.

하지만 기쁜 소식만이 아니다. 듣기 민망하고 거북스러운 고향 소식 때문이다. 성추행과 금품무마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포천시장 소식이다. 사건이후 주변에서 이야기 나오거나 사정을 묻는 것조차 낯 뜨거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출소 예정인 포천시장의 직무 복귀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구속상태라 시장직무가 정지되었으나 출소 뒤 불구속 상태가 되면 직무복귀가 가능한 이유로 이런 추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기를 믿고 싶다. 현실로 이어진다면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이다. 지방자치단체 중 사상 처음으로 성추행 관련 범죄로 구속된 사례다. 전국적으로 온갖 따가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포천시민들도 시장 복귀를 바라는 유권자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높은 부정적인 여론을 무시한 채 시장에 다시 복귀한다면 또 한 번 포천시민을 우롱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시 한 번 세상사람들에게 포천시를 비웃게 만들 것이 뻔하다.

구차하게 시장직에 복귀해 껍데기뿐인 지역일꾼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록 1심이긴 하지만 법적 처분을 받은 이상 정치적으로도 책임을 져야 한다. 포천시민들의 명예를 무참하게 짓밟은 이상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다.

아마도 지역에서 필자의 같은 심정을 갖고 있어서 주변과 공직자 눈치를 보며 속 시원한 소리를 하지 못할 뿐일 것이다. 그간의 자신의 행태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당사자와 합의하고 억울하다고만 할 사항은 아니다. 어처구니없는 지역일꾼의 그릇된 법규위반 행태로 구겨질 대로 구겨진 포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시장직 복귀로 원상회복시킬 수는 없다. 오히려 더 악화시킬 뿐이다.

한창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있는 국회와 여의도 주변은 분주하다. 100일간의 회기로 진행되고 있는 정기국회 일정의 중턱을 넘어가고 있다. 한창 2016년도 정부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예비심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가동을 앞두고 있다.

50여개가 넘는 부, 청 단위 행정부처는 물론 공공기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소속 공무원들로 북적거린다.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예산확보 전쟁이라고 표현할 만큼 치열하다. 의원실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역현안에 대한 사업과 예산배정 필요성을 빼곡히 적힌 서류들을 불쑥불쑥 내밀고, 때로는 성가실 정도로 예산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내 고향 포천시는 어떻게 내년도 예산확보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한편으로는 걱정스럽다. 법적 처분으로 구속된 시장을 대신해 시장권한대행이 있다고 하더라도 턱없이 부족하고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지역일꾼인 시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예산을 제대로 확보할리 만무하다. 타 시도에서는 의원실 문턱이 닳도록 수시로 찾아온다.

내 고향 포천시에도 지역숙원 사업이 산적해 있다. 상습적으로 지체와 정체를 반복하는 도로사정을 포천시민들은 답답해하고 있다. 도로사정이 안 좋으니 지역발전은 쉽지 않다.

도로, 철도, 교량 등 SOC와 교육, 문화, 복지 등 각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비예산확보가 절대적이다. 국비예산은 지방자치단체, 시장, 군수, 지역구 국회의원이 노력한 만큼 따는 것이 관행이다.

내 고향 포천시가 걱정스럽다. 고향의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김현목 보좌관 /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명예고문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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