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16 오후 09:10: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특별기고

[발행인 칼럼=이중희] 제갈량(諸葛亮)과 노숙(魯肅)의 대화

민심을 꿰뚫고 게임을 즐길 줄 아는 리더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22일
 
↑↑ 이중희 포천신문 대표이사, 포천문화원 부원장
ⓒ (주)포천신문사 

5~6년 전 이였던가. 홍콩의 중문대 EMBA과정에는 "제갈량의 관리학과 리더쉽" 이라는 주제로 다음 문장인 적벽대전을 준비하는 제갈량과 노숙의 대화를 읽고 토론을 벌인 적이 있었다.

제갈량 : 무엇을 장수라 하오?
노 숙 : 지휘, 진법, 공격을 아는 자 이겠지요.
제갈량 : 재(才)만 말씀하셨구료.
노 숙 : 가르침을 주십시요.
제갈량 : 평범한 장수는 군사 수와 용맹만을 따집니다. 그러나 유능한 장수는 그 너머를 보지요, 천시를 살피고, 지리를 밝히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지요. 그리고 자유자재로 놀이(게임)를 즐기는 자라오, 전쟁에는 보이는 적과 보이지 않는 적이 있다오, 해, 달, 별, 그리고 바람, 구름, 물, 불, 산천을 뜻대로 부리고 이용하면 백만대군도 이길 수 있지요, 이를 장수의 덕(德)이라 합니다.

이 대화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갑 : 군사 수와 용맹은 기업의 자원과 구성원의 하드웨어다. 해, 달, 별, 등은 소프트웨어다.
을 : 사람을 꿰뚫는다는데 주목하자, CEO 와 지휘관은 자신은 물론 상대방, 그리고 전장(戰場)에 참여하는 인민들의 마음까지 살펴야 한다.
병 : 가장 고명한 부분은 자유자재 ‘게임론’이라 하겠다, 게임을 하려면 규칙에 정통해야한다, 더 중요한 것은 과정을 즐기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 상승(常勝)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바둑과 같다. 이 한 수의 패배는 다음 한 수의 승리를 위한 포석이다. 제갈량의 가르침은 승리와 패배를 모두 알자는 것이다, 그래야 참된 장수가 아니겠는가.
정 : 보이지 않는 적이 관심을 끈다, 해와 달처럼 통제 할 수 없는 요소를 통제 가능한 요소로 바꾸는 것, 이것이 진정한 리더십이 아니겠는가.

지도교수 : 좋은 관점들이다, 이제는 제갈량 개인을 볼 차례다.

첫째, 그는 전략적 플래너(planner)다, 그는 먼저 자신을 브랜드화 했다. 와룡(臥龍)으로 포장한 부분이다, 즉 승천을 앞둔 잠룡의 이미지다.

둘째, 제갈량은 자신을 세일했다, 유비가 세 번이나 찾아 왔을 때에야 자기 집에서 나섰다,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몸값이다, 싸구려로 팔려서는 큰일을 도모 할 수 없다.

또 하나는 재상이 아닌 왕사(王師)다. 즉 왕의 스승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왕사라야 왕의 간섭 없이 마음대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제갈량과 같은 훌륭한 인재를 구비하여 남북문제, 한미관계, 한중관계, 한일관계, 종북세력, 남남갈등, 역사교과서문제 등, 나라가 온통 복잡하기만 한 위기국면을 해결하고 남북통일의 기반을 튼튼히 만들 것인지, 민심을 꿰뚫고 게임을 즐길 줄 아는 리더는 누구인지.

최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수치 조작사건은 자동차 강국이라는 독일 브랜드의 명성과 신뢰에 큰 상처를 남겼다. 지난 십여 년간 성공적 경영성과를 이룬 폭스바겐 최고 경영진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가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심을 꿰뚫고 게임을 즐길 줄 아는 리더를 선출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몫이다. 하지만, “민심을 꿰뚫고 게임을 즐길 줄 아는 리더”를 뽑는다고 하더라도, 그 리더십에 무비판적으로 복종했다가는 독일의 폭스바겐 사태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해와 달처럼 통제 할 수 없는 요소를 통제 가능하게 바꿀 수 있는 우리의 ‘제갈량’은 과연 누구인가.

이중희 / 포천신문 대표이사, 포천문화원 부원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22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