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06 오후 02:37:3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르포/기행

[기자수첩] 포천 송우리 태봉마을 주공3단지 야시장을 찾아서

포천의 강남에서 열린 ‘제2회 한마음 잔치’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17일
ⓒ (주)포천신문사

지난 16일 저녁 7시, 기자는 포천의 ‘강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태봉마을 주공3단지에 오늘부터 이틀간 야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찾아봤다.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자,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란 노래가 흥겹게 울려 퍼지고 있고, 몇몇은 흥에 겨워 춤도 추고 있었다.

어제 오후에 찾았던 ‘포천5일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야시장에서 만난 나랑 동갑내기 아주머니는 “세상을 살다보면 누구든 기쁨의 날이 없진 않겠으나, 전월세로 떠돌다가 집칸을 장만하여 첫 잠자리에 드는 그 순간만한 기쁨이 어디 있겠냐!”고 말한다. 포천으로 이사 온지 얼마 돼지는 않았지만, 1,800여 세대가 모여 산다는 아파트에서 열리는 야시장에 남편과 함께 한잔하러 나온 그녀의 기쁨이 각별할 만도 하다.

포천토박이들도 많이 사는 마을이지만,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아 서울하늘아래서는 제 몸 하나 눕힐 방 한 칸이 없어 포천까지 이사 온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세상천지 솟은 게 아파트고 널린 게 집이라지만, 주택난은 투기가 기승을 부렸던 예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아파트 값과 맞먹는 전셋집이 늘고 있고 심지어 전세값이 집값을 상회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 여파로 서울에서 가까운 의정부나 양주도 아니고 포천까지 떠밀려온 사람들이 있다.

이사를 떠나기 전 며칠 후면 남이 누울 방바닥 잠이 오지 않는 날들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설움을 잘 모른다. 웅크리고 잠든 아내의 등에 얼굴을 맞대본 적이 없는 사람은 그 쓰라림 뒤에 집장만의 감격을 알지 못한다.

나도 얼마 전까지 살던 의정부의 집을 옮겨 다른 전세아파트로 이사했다. 하지만, 직장은 포천이고 지금 사는 곳은 동두천이다. 포천에서 일하게 될 인연이었다면 진즉에 이곳 태봉마을로 왔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하니 영 마음이 안 좋다. 이참에 빚을 내서라도 기어이 직장이 있는 포천에다 집을 사야겠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포천 송우리 태봉마을 주공3단지 아파트 ‘야시장’은 올해로써 두 번째를 맞이해 ‘제2회 한마음 잔치’라고 불러달라고 입주자대표회의는 말한다. 10월16일 금요일부터 17일 토요일 저녁 10시까지 열린다. 17일 저녁에는 태권도 및 합기도 시범이 있고, 가수 정수아가 무대에 선다고 하니 가까운 곳에 사는 분들은 한번 찾아봄직하다.

집에 돌아 갈 걱정을 할 필요도 없이 집 앞에서 동네사람들끼리 모여 마음 편하게 한잔 할 수 있는 ‘야시장’이 부럽고 전월세로 떠돌다가 포천에다 둥지를 틀었다는 ‘태봉마을’ 사람들이 부러운 저녁이다.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양상현 기자 / kunitachii@naver.com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17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