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서울에 갈일이 생겼다. 가까이 지내는 분의 여식이 결혼을 하게 되어 축하 할일이 생겼다.
포천에 살면서 서울에 나가는 일도 이제는 큰 나들이가 되었다. 공기 맑고 시원한 포천에 비하면 서울 나들이가 뭐 그리 대단하랴! 버스를 타고 차창 밖을 보고 있노라니 강변에 코스모스가 끝없이 행렬을 지어 피어 있는게 아닌가!
빨강 하양 분홍 꽃이 어우러져 바람에 하늘 거리는 광경을 보니 벌써 가을이 와 있음을 실감케 된다.
"아~~벌써 가을인가?" 며칠전만 해도 더워서 땀을 흘리며 덥다고 부채질을 했드랬는데…. 무리져서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보니 벌써 가을임을 실감케 된다.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무덥던 여름이 가고 이제 시원한 가을임을 온 몸으로 얘기 하며 서 있구나. “반갑구나 코스모스야!”
어김없이 초가을에 피어 계절을 알려 주는 코스모스를 보며 상념에 젖어 본다.
저 강언덕에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제 때가 되어 가을임을 알려 주듯 나또한 묵묵히 내가 서있는 곳에서 나의 역할과 직분을 하는 나만의 꽃을 피우는 사람이 되어야지. 누군가는 매일 가는 강남이겠지만 어쩌다 포천을 벗어나 서울나들이를 하다 보니 먼 여행길이라도 되는 양 느껴졌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