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의 한 포천시민의 삶의 시나리오를 그려본다. ‘용정 산업단지 고급 원단 회사에서 일하는 김과장은 이번에 서울에서 포천으로 이사했다. 포천의 학교들이 서울의 학교들과 견주어 뒤쳐지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포천의 새 고층아파트 15층으로 이사했다.
지자체와 회사가 연계해 만든 장기저리 대출을 이용해 서울 강북의 전세값으로 아파트를 사고도 돈이 남아 요즘 행복하다. 더욱이 왕방산 경치와 바로 앞 포천천의 야경이 서울 한복판의 한강아파트도 부럽지 않다.
아파트 살 때 덤으로 싸게 분양받은 개인 텃밭에서 채소키우는 재미도 솔솔하다. 아이들도 새로운 학교를 좋아한다. 그의 와이프는 요즘 포천여성회관의 여러 강좌 중 요리반에 등록해 친구들을 사귀며 바로 옆에 새로 생긴 스포츠 센터에서 수영으로 몸매 가꾸기에 열중이다. 지자체 후원으로 매달 말일에 지역 주민에게 특별 할인하는 의류공장 세일행사에 가서 살빠진 와이프에게 멋진 옷을 깜짝 선물할 계획이다.
이번 주 김실장은 요즘 한 층 맛난 음식과 함께 새로운 여자와 사는 기분이다. 이러다 세째아이 생기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혼자 웃음 짓곤 한다. 포천천을 따라 생긴 자전거 전용도로는 그의 출퇴근 길이다.
옆으로 길게 이어진 코스모스를 따라 달리며 실같이 흐르는 시간속에 잠시 청춘 영화의 남자 주인공이 되어 본다. 주말이면 그는 가족들과 손잡고 나와 깨끗해진 포천천에 발을 담그고 물고기 밥을 주며 놀고난 후 작년에 새로 조성된 “포천 먹방” 이란 먹자 거리로 향한다.
여기에서만 통용되는 쿠폰을 사서 부페식으로 점심을 즐긴다. 첫째 아이는 빅뱅의 지디가 좋아해 자주들른다는 노란 돈까스집 단골이고 둘째는 지금 저쪽에 소녀시대 윤아가 먹방 촬영하러 왔다고 난리다.
우리부부는 두릎백반과 각종 튀김들을 함께 즐겼다. 저녁엔 반월아트홀에서 매주 기획으로 열리는 나탈리 포트먼 주연의 레옹과 스타워즈 7을 보고, 가을밤의 야외 라이브 콘서트를 즐기며 다음 주엔 산정호수 명성산에서 열리는 국제 아웃도어 캠핑 엑스포와 억새꼿 축제에 가기로 가족과 약속한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원하는 포천에서의 삶을 그려보고 상상하라 그리고 이루어라.
앞으로 극동아시아에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커다란 변화가 예측된다. 크게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 부활의 필요성으로 인한 산업구조의 재편성, 북한과의 경제 개방 및 통일기회,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을 거쳐 중국과 러시아를 이을 대륙간 철도 구상등이 있겠다.
전문가의 견해로 볼때 포천의 지리적 위치는 국가 차원의 대륙간 철도 구상의 한 축인 서울ㅡ의정부ㅡ양주ㅡ동두천ㅡ연천ㅡ신탄리ㅡ철원ㅡ원산ㅡ나진ㅡ중국 러시아 라인에서 비껴나 있다. 철도라인을 포천으로 빼앗아 올 수 있는 계획을 세울지, 아니면 어떻게 다른 방법을 톨해 포천의 이익으로 연결시킬지 우리 포천 지도자들의 관심과 전략이 지금부터 요구된다. 한 중국 재벌총수의 말이 생각난다. “태풍의 길목에선 돼지도 날 수 있다.” 기회를 절대 놓치면 안된다.
나의 사랑하는 고향, 포천! 나 같은 서포터즈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는 걸 명심하며 전국에, 아니 세계에 각인되는 간지(폼) 나는 명품도시 포천을 만들어 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