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남의 피아노 수다] 교만인가 자존심인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5년 09월 06일
 |  | | | | ↑↑ 유연남 월광음악학원 원장, 포천신문 시민기자 | | ⓒ (주)포천신문사 | | 피아니스트 리스트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그의 자부심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시대를 앞서가는 그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그는 규모가 큰 음악회 무대에만 서려고 했고 자신의 연주를 듣는 태도가 좋지 않을 때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정도였다.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황제 앞에서 연주를 할 때, 황제가 부관에게 작은 소리로 뭔가 지시를 했다.
리스트는 연주를 멈추었고 황제는 깜짝 놀라서 “왜 연주를 하지 않는가” 물었다. 리스트는 “폐하께서 말씀하실 때 누구나 침묵을 지키는 법도를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해서 황제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40세가 되었을 때는 더 이상 돈을 받고 피아노를 치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돈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돈 때문에 자존심까지 버리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을 해본다.
음악인으로써 너무 많은 것을 굽히고, 협상하는 내 모습에 리스트의 당당한 모습이 겹쳐 보인다. 리스트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교만한 연주가인가?
유연남 / 월광음악학원 원장, 포천신문 시민기자 |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15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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