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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이중희] 인재(人材)를 고르는 공자(孔子)의 가르침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5년 09월 02일
 
↑↑ 이중희 포천신문 발행인, 포천문화원 부원장
ⓒ (주)포천신문사 
공자님에게 자공이 물었다.

“선생님! 모든 사람은 양면으로 평가가 됩니다. 한 사람을 놓고도 한쪽 사람들은 그 사람은 아주 선(善)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 사람들은 아주 악(惡)한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이때에 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해야 바른 평가일까요?”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평가하는 사람들을 보고 평가하라”

즉, 선한 사람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악한 사람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보고 첫째,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모두에게 칭찬받는 사람은 지극히 악한 사람이라고 하시며 나라에 크게 해가 될 사람이니, 조심하고, 멀리하고, 절대, 벼슬을 주지 말라고 하셨다.

둘째, 선한 사람에게는 칭찬을 받고, 악한 사람에게는 욕을 먹는 사람이라야 지극히 선하고 바른 사람이니, 이러한 사람을 가까이하고, 나라 일을 맡기면 나라가 평안해지고 발전한다고 하셨다.

셋째,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모두에게 욕을 먹는 사람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하시며, 그 속에는 반드시 세상을 구할 큰 인물이 있다고 하셨다, 그 인물을 찾아 일을 맡기면 나라는 발전하고 세상은 평안해진다고 하셨다.

지도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직접 만나서 인품을 확인하고 사람을 써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적절한 고사가 있다.

어느 날 공자께서 제자들을 거느리고 진(秦) 나라로 가던 중에 폭도들에게 포위를 당해 7일 동안이나 굶었을 때 한 백성이 쌀 한 되를 가져와 바쳤다. 제자인 안회가 밥을 짓고 있는데, 그것을 보고 있던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군자도 궁하면 양심을 속이고 옳지 못한 행동을 합니까?”
“그럴 리가 있나, 군자는 궁할 때일수록 곧게 사느니라.”
“그런데 왜 선생님께서 그토록 훌륭한 제자라고 칭찬하시는 안회가 궁하다고 해서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합니까?”
"안회가 어떠한 행동을 했느냐"
“조금 전에 안회가 밥을 짓다가 솥 안에 손을 넣고 밥알을 꺼내 먹는 것을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배고픈 것은 다 같은데 밥을 짓다가 자기만 먼저 몰래 밥을 꺼내어 먹는 행동, 더구나 스승보다 먼저 먹는 것이 과연 군자다운 행동입니까?”
"음, 안회가 그런 행동을 하더냐? 내가 직접 확인 하리라” 하고 공자는 안회를 불러 말씀하셨다.

“내가 방금 꿈에서 신을 보았다, 제사를 지내야겠으니 지은 밥을 가져오너라,”하셨다.

안회가 허리를 굽히며 대답하였다.

“선생님! 제가 밥을 짓다가 솥 뚜껑을 열자 갑자기 검불 하나가 들어가 손으로 건져 내는데 검불에 밥알이 함께 묻어 나오기에 버리기가 아까워서 입에 넣었습니다, 이번에 지은 밥은 이렇게 더러워진 밥이오니 제사드릴 밥을 다시 짓겠습니다.”
“음, 그랬더냐, 물러가거라”

안회의 말을 같이 듣던 자공은 안회가 밖으로 나가자. 즉시, 공자 앞에 엎드리면서

“선생님! 죄송합니다, 이 소인 놈은 아무래도 안회만 못 합니다. 선생님께서 안회를 그토록 칭찬하시는 까닭을 이제야 알겠습니다”하면서 사죄하고 경솔함을 뉘우쳤다.

만약에, 공자께서 자공의 말만 듣고 판단했다면, 또 안회를 불러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면, 의롭고 선한 안회는 어떻게 되었을까. 권력 근처에는 항상 간교한 소인배들의 시기, 모함, 견제가 판을 친다. 모든 지도자들은 이 고사를 명심했으면 한다.

이중희 / 포천신문 발행인, 포천문화원 부원장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5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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