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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광복의 기쁨, 분단의 아픔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8월 20일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참여 열기가 절정에 달하는 등 전국적인 기념 분위기가 이어진 모습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정부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8월 14일과 광복절인 8월 15일 양일간에는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일원에서 광복 70년 경축행사를 다채롭고 풍성하게 개최했다.

서울광장에서는 연휴 첫날인 14일부터 경축 전야제가 화려하게 열렸다. ‘빛 마중’을 주제로 1부 ‘다시 찾은 빛’, 2부 ‘영광의 빛’, 3부 ‘화합의 빛’ 순으로 이날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광복 70년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총 3부로 풀어낸 것으로, 그동안 대한민국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을 표현하고 국민화합과 통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다.

제70주년 광복절인 15일에는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에서 제70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과 병행행사가 전개됐다. 이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사회각계 대표, 파독근로자, 광복드림팀 등 약 3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행사장에는 대한민국의 발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망원경이 설치되는 것을 비롯해 8·15 플래시몹, 댄싱페스티벌, 거리 퍼레이드, 태극기 사진전, 청소년 나라사랑 글·그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그리고 이날 저녁 광화문광장에서는 국민화합대축제 ‘우리 기쁜 날’이 개최됐다. 이번 국민화합대축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민에너지, 역동성 결집’을 주제 아래 미래세대 청소년 등 일반국민이 직접 참여해 대한민국의 ‘화합’ ‘에너지’ ‘무한가능성’을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것처럼 청소년 33명이 청소년선언문을 낭독하고, 뮤지컬 ‘영웅’ 갈라 공연, 태권무 공연, 알리, 양방언 등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지는 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아울러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북측광장까지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지기도 했다. 국민화합을 주제로 17개 시·도, 이북 5도 등 약 2천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다.

이번 대규모 행사는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에서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서 국민이 하나 돼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기 위해 마련돼 국민들의 마음을 적셨다.

이토록 화려한 축하연에 앞서서는 분단의 아픔을 다시 일깨워 준 사고가 있었다. 최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입해 매설한 목함지뢰가 폭발해 육군 부사관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이다. 통일의 길은 멀어 보이는데, 한반도 정세는 더욱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열린 경기도 제7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축사에서 “우리의 꽃 같은 청년들이 다리와 발목을 잃었다. 병상에서조차 당장 군에 복귀하고 싶다는 군인들의 마음을 깊이 공감한다. 현재진행형인 북한의 무력도발에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평화를 지키는 방법은 굳건한 안보 뿐”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이름 없는 수많은 애국선열들께서 뜨거운 피와 땀으로 이 나라를 지켜주셨다. 때문에 대한민국은 주권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우리가 다음 세대와 힘을 합쳐 ‘통일’을 준비한다면, 마침내 대한민국은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광복절은 전 국민에게 70년 전 한·일 강제병합의 식민 지배의 벗어난 기쁨만을 재연하는 날로 그치지 않았다. 이어진 분단의 아픔 그리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을 비롯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리는 기회가 됐다. 영롱히 빛나는 그 정신을 닮으려는 이 열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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