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보다 넓은 땅을 가진 포천. 10년 전만해도 가진 것은 없지만 공기 좋고 물 좋았다는 포천. 하지만 그것은 옛 이야기. 이제는 공해가 경기도 33개 시, 군 중 제일 심한 곳. 경제 소득이 꼴찌인 곳.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드는 곳. 흉악범죄가 경기도 아니 전국에서도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곳. 지역이 이 지경인데도 전문 정치꾼들은 자기가 모두 다 잘 하고 있다고 자랑이 늘어지는 곳. 이를 어디부터 손을 대야 제대로 돌아간단 말인가?
오다가다 아무나 들어와 지도자라고 선전하며 슬그머니 변신하는 곳. 이곳이 정녕 오늘 포천의 슬픈 모습이 아닐는지. 잘못된 것을 꾸짖지도 않는 포천의 지도급 인사들. 포천 젊은이들이 누구를 믿고 따라가야 하나. 무엇을 보고 배워야 하나. 전쟁에서 전투를 할 때 “우둑하니 있는 것 보다는 잘못된 작전이라도 따르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다. 포천 원로들의 침묵이 좋게, 아름답게 보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포천에도 많은 시민단체들이 있다. 300여개 단체가 넘는다고 한다. 이 단체들의 내막을 들여다보니 각 단체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되는 곳은 몇 개 안되고 거의 포천시의 보조금에 목을 매고 있다. 참 애처로운 광경이다.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어야 할 자생 시민단체의 운영비가 턱없이 모자라 포천시에 손을 벌리고 통 사정을 한다.
포천시에서는 국민 세금으로부터 할당받은 자금으로 시민단체에 내어주며 목에 줄을 매어놓고 잡아당긴다. 힘이 없는 시민단체는 목줄로 목이 아파도 아프다는 말은 못하고 혹시 불평하거나 올바른 의견을 제시하면 미운 털이 박혀 예산이 깎일까봐 미리 겁먹고 설설 기니 이 어찌 처량하지 않으리. 이렇고도 떳떳이 시민단체라고 자부할 수 있을는지 동정이 앞선다.
지금이 이조시대도 아니고 자기들의 단체운영비를 남보고 대달라 하고…….
그 돈은 누구의 돈인데. 우리 시민들이 적지만 꾸준히 내온 세금이라는 것을 알고 반성하자. 그리고 한번에는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자체 회비를 늘려서 충당하고 포천시의 공익자금은 점차 줄여서 자립도가 100% 넘게 근검절약 운영하자.
어느 단체든 어떤 행사를 하면 반드시 식사 대접을 해야 되는 것으로 굳어져 있다. 식사는 각자 해결하고 회의에 임하면 큰일 나나. 왜 국가 자금으로 밥을 사달라고 떼를 쓰나. 이런 공짜 밥을 생각 없이 먹다가 밥맛이 없어지는 사람. 그런 참 된 포천인들은 없을까? 앞으로는 단체장에게 밥을 사달라고 조르지 말자. 그러니 정치꾼들이 상전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닌가?
젊은 머슴이라고 자청하면서 각종 단체 회의 때면 맨 앞줄이 자기들 자리인줄로만 아는 정치꾼상전들. 머슴으로 처지가 뒤바뀐 주인인 시민들. 그들이 시민 원로들보다 앞에 앉아야만 된다고 생각하는데도 나무라지 않고 넘어가는 이런 자태는 한심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앞으로는 머슴들은 제발 뒷자리 아무데나 가서 앉아 주길 바란다. 이런 일련의 행태가 하루 빨리 바뀌어 제자리를 잡아가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