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깊은 사람들=이보용]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은...
이보용 기자 / leewalking@naver.com 입력 : 2015년 08월 03일
 |  | | | | ↑↑ 이보용 서울 도봉문화원장,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전 서울 창덕여고 교장 | | ⓒ (주)포천신문사 | | 북아메리카를 길게 뻗은 로키산맥에 가면, 해발 3,000m 높이에 수목 한계선이라는 지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대의 나무들은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위로 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웅크리고 거센 비바람을 견디는 것이지요.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 꿇은 나무’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비바람을 견뎌낸 나무를 깎고 다듬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어디 나무만 그러겠습니까?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살다 보면 우리도 거센 비바람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에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인생길에서 이렇게 거센 비바람을 만나고 폭풍우를 만났을 때, 우리는 그 비바람에 부러지든지 아니면 더 강해지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비바람 속에서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성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직위가 아무리 높아도, 가진 것이 아무리 많아도, 성품이 좋지 않으면 그 사람은 부러지고 넘어지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당장에는 능력이 먼저 보이고, 직위가 먼저 보이고, 가진 것이 먼저 보일지 몰라도,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그 사람의 성품을 보고서 그를 좋아할 것인지 말 것인지, 같이 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가 맺는 모든 인간관계는 그가 가진 성품으로 인해 잘 되기도 하고 못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든 궂든 간에 우리의 성품은 우리 삶의 모든 면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가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그가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았어도, 그가 아무리 좋은 배경을 가지고 있더라도, 성품이 꽝이면 그 사람의 인생도 꽝인 것입니다. 결국은 성품이 그 사람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재능으로, 교육으로, 배경으로 관계 맺기의 문이 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그 문에 들어선 이후에는 성품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결혼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생긴 외모와 많은 재산으로 결혼은 성사될지 몰라도, 결혼을 유지시키는 것은 결국 성품인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복잡한 여러 관계들이 기계부품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과 같다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가정, 직장, 우정, 사업, 결혼 등 모든 관계들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그런데 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관계에서 서로 잡음이 나지 않고, 파열음이 나지 않고, 부딪히고 깨지지 않도록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좋은 성품입니다. 성품의 질이 떨어지면 이 모든 관계에서 소리가 나고 열이 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할 때나 결혼생활을 할 때나, 큰 소리가 나고 상처를 주고받는 것도 결국은 성품 탓입니다. 자식을 키울 때도 마찬가지고 친구와 우정을 나눌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성품이 그 모든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나의 성품은 ?" 하고 내 자신에게 물어보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보용 / 서울 도봉문화원장,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전 서울 창덕여고 교장 |
이보용 기자 / leewalking@naver.com  입력 : 2015년 08월 03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경기도
경기도의회(의장 남종섭)가 지난 15일 ‘2026년 경기도의회 SNS 서포터즈’..
생활상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