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정운일] 양보 한 번 잘했어
정운일 기자 / un1946@naver.com 입력 : 2015년 07월 26일
 |  | | | | ↑↑ 정운일 시인, 수필가, 전 포천외북초교 교장 | | ⓒ (주)포천신문사 | | 감나무에 열린 감은 서로 양보하며 살아갑니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빈 틈 없이 열렸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많이 모여 있으면 물도 부족하고 영양도 부족해서 우리들은 모두 죽고 말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참을 생각하다 우리들이 양보하면 살 수 있잖아 알았어!내가 양보할게, 내도 양보할게……. 서로 양보하겠다고 야단입니다.
무섭지만 다이빙 선수처럼 다이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언덕으로 다이빙합니다. 나도 너도 눈을 가리고 뛰어내립니다. 머리에서 피가 나도 얼굴에 상처가나도 데굴데굴 굴러가며 즐겁습니다.
길바닥에 떨어진 감들은 나뭇가지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언니 오빠 누나 동생들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양보 한 번 잘했어!
정운일 / 시인, 수필가, 전 포천외북초교 교장 |
정운일 기자 / un1946@naver.com  입력 : 2015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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