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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공포감 확산 주의보' 포천 온 메르스 관찰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3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다. 감염 시 주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또는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잠복기는 평균 5일 정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정도인 것으로 질병관리본부 측에서 밝히고 있다.

이 메르스 여파에 있어 경기남부 지역보다는 비교적 안전했던 경기북부 지역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포천시 또한 메르스 여파를 빗겨가는 듯 했지만,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이 메르스 확진자가 경유하면서 폐쇄된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의 환자와 간병인 35명을 받게 되면서 주민 불안이 야기됐다.

경기도 측은 최근 170번 확진자가 발생해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이 폐쇄된 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포천병원, 수원병원, 국군대전병원 등으로 나눠 이송한 메르스 관찰 대상자들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르스 최장 잠복기라고 알려진 향후 약 1~2주간은 이 주목 상태가 지속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가 지난 19~20일 카이저재활병원을 경유한 후 21일 구리 한양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카이저병원에 기존 입원 중인 요양·재활이 필요한 2주간 관찰이 필요한 무증상자 110여 명 중 25명과 보호자 10명을 포함, 35명이 포천병원에서 격리 보호되고 있다. 이송은 지난 오전 25일 새벽 1시에 완료됐다.

하루아침에 다른 병원에 옮기게 된 포천병원의 기존 입원자들에 대한 사연도 딱하다. 갑작스레 배정된 인근병원으로 이송 통보를 받은 입원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적잖이 놀라며 당황해 했고, 일부는 거칠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입원환자 98명 전원은 인근 강병원, 우리병원, 의정부의료원, 현대성심외과, 철원길병원 등 6곳에 이송됐다. 국가재난 사태에 공공병원으로 어쩔 수 없는 조치였지만, 당장 자신의 몸이 아프고 힘든 환자들의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이와 관련, 포천시는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취임한 정연오 포천시보건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메르스 관련 시의 대응 행보와 포천병원에 후송된 관찰 대상자에 대한 대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시 측은 25일 기준 포천시 모니터링 대상자는 자가격리 4명, 능동감시 17명으로 총 21명이며 현재 포천시에 메르스 확진자는 1명도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민 모두가 메르스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생업에 전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렇게 구리시, 파주시 그리고 포천시 등은 메르스 관찰자에 대한 감염차단에 주력하면서, 지역사회에 '메르스 확산 공포'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과 인접지역 시·군민들에게 불안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은 역부족인 모습이다.

경기남부, 서울 지역에서나 활발한 줄 알았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는 공포감이 포천시를 포함한 경기북부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한 시민은 “그동안 메르스 청정지역이었던 포천시에 메르스가 오게 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다”며 우려를 숨기지 못 했다.

메르스의 확산방지는 물론이고, 가뜩이나 극심한 가뭄과 경기 불안으로 힘든 시민들에게 ‘메르스 공포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분발해야 할 것이다. 포천시민들에게도 개인에 있어서는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단체로서는 모임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의 외출은 자제하는 등 이런 때야말로 함께 힘을 모아 이 난국을 타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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