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연고도 많지 않고 할 일은 태산같이 쌓여있고 여기를 보나 저기를 보나 답답하고 무기력한 여러 환경이 뒤섞여있는 한가운데 시장 대행을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혹자는 시장대행이니 급하게 처리하지 말고 느긋하게 하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혹자는 시장대행이니 눈치 보지 말고 밀어붙이라고 주문도 할 것입니다.
관하 직원들도 적당히 하다가 갈 사람이니 급하게 보고하지도 않고 명령도 적당히 받는 척 처신하면 된다고 할 것입니다.
김한섭 부시장은 평생을 모범 공무원으로 살아온 분입니다. 현재 그리고 미래에 어떤 특정 공무원을 놓고 평가할 때 적당히 남의 눈에 띄지 않고 처신하면서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오랜 기간 무사안일로 공무에 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짧은 시간이라도 최선의 노력과 의무감을 가지고 주민들을 설득하고 믿음을 주면서 앞장서서 나가는 공무원이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김 부시장은 대행 체제라는 아주 드문 경우의 공직기간을 보내고 있으십니다. 그러나 포천시 행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되는 일도 없고 혼란은 가증되고 앞날이 걱정이라고들 합니다. 김부시장께서 오랜 경륜도 쌓았고 행정공무원으로 평생을 보내는 분이니 좀 강력하게 밀어붙이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일을 안 하는 것 보다 열심히 하다가 잘못된 결과가 발생할 때는 주민들이 먼저 이해 할 것입니다. 대행체제가 들어선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너무나 조용하니 모두들 불안해합니다.
둘째, 이런 가운데 누군가가 입을 열어야겠기에 제가 먼저 제안하겠습니다. 제가 대한노인회 포천지회 고문이라는 직책으로 여러 번 노인회 포천지회 회의에 참석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인회 분회도 아니고 상급기간인 포천시 노인회지회인데 회의 장소가 있으나 너무 협소하고 다과도 나눌 수 없는 시설이다 보니 회의 후 모두 밖으로 나가 다시 모여서 담소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처지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더욱이 여러 단체가 함께 살림을 하고 있다 보니 회의실 쟁탈전이 벌어지고 주차장은 있으나 10여대밖에 주차할 수 없으니 노인들이 오실 때 멀리 주차하거나 아예 걸어오시는 모습이 매우 안쓰럽습니다. 회의가 소집되면 많은 분회장님들이 지회장님 방이 비좁아 복도에 서서 회의시간을 기다리니 더욱 딱합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김 부시장님 인상을 뵙고 보니 효자스타일이십니다. 부모님 생각을 하시고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건물을 마련해 주시는 프로젝트를 관계자들과 협의하시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 분들이 없었으면 이 나라가 존재했겠습니까. 상공회의소, 문화원, 여성회관, 아트센터 등등 그리고 각 면·동에도 포천시에서 주도적으로 추진을 하여 지은 운동시설이 많이 있더군요.
어려우시겠지만 계획을 세워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그리하여 포천 노인들이 편안한 노후와 체면유지를 하시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