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08 오후 07:33:3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우리동네 경로당

[우리동네 경로당=19] 고일1리

600년 전주 이씨 집성촌…이철휘 장군 배출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12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신북면 고일1리는 아주 작고 깊숙한 시골 마을이다. 이곳은 600년 전부터 전주 이씨가 대를 이으며 살아온 집성촌이다.

최근에 아도니스골프장이 들어온 뒤, 외부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든 지역이다. 아도니스골프장 때문에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던 마을의 전통과 두레풍속도 맥이 끊겨가고 있지만 전주 이씨만의 예의바른 고유 풍속은 그대로 남아 있다.

동네는 고요하고 아주 작지만 이철휘 장군이라는 큰 인물을 배출한 뒤로부터는 고일1리가 외부에 더 많이 알려졌다.

경로당에서 이돈휘(70) 노인회장, 김상만(65) 총무, 이찬휘(63) 이장, 김점자 부녀회장, 이규석(61) 전 이장 등을 만나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고일1리는 30호 가구에 주민 60명 정도가 살고 있다. 신북면에서는 비교적 작은 마을로 동네에 가게나 슈퍼가 없을 정도로 아주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우리 마을은 전주 이씨가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994년 아도니스골프장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지금의 두 배정도인 60가구 정도가 살았었는데. 골프장이 들어오면서 형제들간 분란이 일어나 반이 다 떠나간 일이 있습니다”

이돈휘 노인회장은 종친들이 소유하고 있던 토지가 골프장 건설업체 대우에 매각되면서 토지보상에 따른 문제로 다툼이 벌어져 종친들 중 반 이상의 가구가 마을을 떠난 아픔을 들려주었다.

고일1리 경로당은 동네 이보열 어르신이 땅을 희사한 곳에 2008년에 건립됐다. 물론 이곳 경로당도 마을회관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은 19명 정도 뿐인데 굳이 노인회라 할 것도 없이 마을 주민들 모두가 매일 같이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다.

고일1리 마을은 전주 이씨 집안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다. 포천에는 유독 집성촌이 많지만 고일1리 만큼 대대로 집안이 뿌리박고 집성촌의 풍속을 면면히 이어온 곳이 없다.

이곳 전주 이씨 집안 사람들은 시제를 지낼 때나 금초가 있는 날이면 온 동네가 다 모여 선산에서 제를 지내고 떡과 과일을 나눠 먹는 풍습이 600년 동안이나 변함없이 내려왔다고 한다.

또 이곳 주민들은 주로 콩이나 조 등을 농사지어 생활하고 있는데 바쁜 철이면 마을 전체가 하나되어 협력하는 두레문화가 잘 발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풍요로운 ‘삶의 터전’에서 함께 일하고, 서로 나누고, 더불어 즐기며, 화목하게 살아온 풍습이 있는 마을인 것이다.

30년 전 까지만 해도 동네에서는 젊은이들이 시집 장가를 가면 이웃 어르신들이 돈을 모아 세간을 내주고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은 아침마다 어르신들께 문안을 드리기도 했다고 하니 집성촌의 풍습을 최근까지 담고 있었던 마을임에 틀림이 없다.

고일1리 마을은 전 육군대장 이철휘 장군을 배출한 사실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철휘 장군은 1954년 이곳 마을에서 태어나 외북초, 포천중.고를 거쳐 명지대를 졸업한 학군 13기 출신이다. 수도군단 참모장, 52사단장, 3군 참모장, 8군단장 등을 거쳐 제2작전사령관에 올랐다. 고일1리의 자랑이며 포천을 빛낸 인물이다.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자기 자신의 명예나 영달을 위하여 꿈도 비전도 없이 덤벼드는 것은 자신과 시민들 모두에게 큰 불행입니다. 내가 무엇이 되겠다는 것은 자신만의 꿈일 뿐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그 꿈을 이룬 다음에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목표와 계획이 분명한 청사진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철휘 장군은 2011년 11월 포천신문과의 대담 인터뷰에서 정치인은 청사진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천이 그 어느때보다 비전이 있고 청사진을 갖고 있을 만한 정치인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곱 씹어볼 일이다.

시대가 바뀌고 아름다운 우리 고을의 옛 전통적인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은 거의 없지만 이번 경로당 취재를 통해 그나마 남아 있는 모습과 사라진 자취의 일부분을 고일1리 전주 이씨의 주민들을 통해 만나보며 역사적 향기를 음미해보는 시간이 됐다.

ⓒ (주)포천신문사

↑↑ 이찬휘 이장
ⓒ (주)포천신문사

↑↑ 이규석 전 이장
ⓒ (주)포천신문사

↑↑ 이돈휘 회장
ⓒ (주)포천신문사

↑↑ 군 재직시절 이철휘 장군
ⓒ (주)포천신문사

↑↑ 김상만 총무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대부분 밭농사를 짓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이철휘 장군
ⓒ (주)포천신문사

↑↑ 이철휘 장군 전역식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12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