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북면 운천에서 6·25 등 참전용사들과 유족들을 위해 군에서 장교로 복무시절부터 은퇴한 지금까지도 계속 봉사를 하고 있다는 포천의 유명인을 만나보았다.
이만석 씨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집과 땅을 찾아주거나 훈장을 전달하는 등 봉사를 해왔다. 또 장례 등 발생비용을 개인 자비로 지원해 왔으며, 참전유공자들의 국가유공자 지정 등 갖가지 민원을 처리해주고 있다. 그가 진행한 민원은 약 70건 정도가 완료된 상태고 지금 현재 2건이 최종 허가 직전까지 진행 상태다.
이씨는 “힘이 들고 아무도 하지 않아서 일손이 많이 필요한 봉사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시작한 일이 참전용사 민원처리였다”며 “군 복무로 나라를 위해 40여 년동안 일하면서 받은 것들이 너무 많아 그 받은 몫을 다시 국민들을 위해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에 지정되기 위한 서류는 기본 신청서부터 족보, 면사무소 서류, 병무청 서류, 보훈청 서류 등부터 많게는 몇십 종류이 필요하다. 국가유공자로 정해지게 되면 명예 훈장이 수여되고, 집이 지어지고, 이미 사망한 사람들은 군에서 장례를 성대하게 치러 국립묘지에 안치하는 것까지 전 과정의 일을 한다. 또 매월 생계비로 적게는 약 20만원부터 많게는 약 1백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씨는 “유공자이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못 받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그래서 오히려 어렵게 연락을 청한 사람들을 보면 힘이 나고, 빨리 명예를 되찾아 편히 지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쁨”이라고 밝혔다.
이런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브로커 혹은 사기꾼이라며 박대를 받았다고 한다. 사람들이 처음엔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으로 남편 혹은 아버지를 잃고 힘들게 살았던 사람들이 명예를 되찾은 후, 명절 때마다 안부 연락이 해오는 것이 이 씨의 원동력이 됐다.
이 씨는 새로운 봉사활동을 찾고 있다. 명예를 찾아주는 일은 한시적인 일이라 또 다시 사람들이 하지 않고 힘든 일을 찾아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