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박정근] 사람아 말하라
박정근 기자 / jkparkdj@hanmail.net 입력 : 2015년 06월 06일
 |  | | | | ↑↑ 박정근 대진대 교수, 월더니스문학 발행인, 포천신문 칼럼위원회 고문 | | ⓒ (주)포천신문사 | | 말을 걸어보면 사람마다 각양각색인데 말을 알아듣는 자는 표정부터 달라지며 먼저 눈으로 말한다
웃는 것은 구지 입으로만 하는게 아니다 말없이 웃는 나에게 시그날을 보내며 입보다 먼저 메시지를 전해오는데 그의 눈웃음은 자판 없이 문자를 찍어보내는 모니터 격이다 말하는 사람은 먼저 보내온 파일을 열어 뒤 늦게 입으로 확인시켜 주는 스피커일 뿐이다
말도 웃음도 없는 사람은 마음 문에 달린 안테나를 닫아버려서 아무리 시그날을 보내도 도대체 반응이 없어 흐리멍텅한 눈 속을 들여다보면 삶의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어 있다
시그날이 고정되어 있는 자들은 랩시대에 뽕짝만 나오는 방송만 듣거나 해빙의 시대에도 냉전수구꼴통의 연사가 연방 지껄여대는 지겨운 종편방송 체널을 하루종일 틀어놓고 깨어나지 않는 잠에 빠져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사람들아, 살아있는 말을 듣고 말하라
박정근 / 대진대 교수, 월더니스문학 발행인, 포천신문 칼럼위원회 고문 |
박정근 기자 / jkparkdj@hanmail.net  입력 : 2015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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