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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춘형] 까망깨돈 로컬푸드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8일
ⓒ (주)포천신문사

신북면 가채리 23-2(호국로 1900 , K마트 옆)에 김성철 회장은 까망깨돈식당, 로컬푸드 매장을 개업했다. 김회장은 포천시 관내에서 까망돼지를 기르는 농가로서 돼지를 직거래 하기 위한 까망돼지 정육, 식당을 운영해 왔다.

자신이 기른 돼지의 직거래도 힘들지만 농민으로서 다른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들도 판매의 어려움에 대안을 마련하고자, 이곳에 포천시 관내의 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직거래를 대행하는 방식으로 로컬푸드 매장을 마련하게 되었다.

농가들은 우선 자신의 사진과 농사 경력 등을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대에 비치하고, 포장한 농산물에는 농가의 이름과 자신이 판매가를 직접 매겨 표시한다. 그러면 소비자는 농가의 이력과 농산물의 질, 농가가 원하는 판매가 등을 보고 구매하면 된다.

농가는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포장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자신이 판매가를 매기기 때문에, 질 좋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동네에서 생산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많은 농가들이 생산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유통구조가 복잡해 대량생산을 하는 농가들은 직거래는 엄두도 내지 못 했다. 경매시장에 넘겨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판매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농 역시 농협 등의 손을 빌려 경매시장에 내보낼 수밖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소비자가 열무 한 단에 2,000원에서 2,500원에 사는 것을 농가는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단돈 200원에 넘겨야 하는 예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이겨내고자 직거래나 유통조합 등을 해 보았으나 이 역시 많은 노력과 비용으로 쉽지 않다.

농가는 생산만 하고 판매는 전문 유통단체에 맞기면 되지만 이럴 경우 농가들이 판매가를 정할 수 없는 모순에 빠진다. 농산물의 생산에 들어간 비용도 못 건지고 밑지는 농사를 짓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에 자신이 값을 매겨 소비자가 평가하는 로컬푸드는 농가와 소비자에게 똑같이 권리와 의무를 지게 된다. 농가는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는 의무와 정당한 가격을 받을 권리를 주장하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구매할 권리와 타당한 값을 지불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김회장은 이러한 농가들의 권리와 소비자의 권리를 충족할 수 있는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다른 유통단체와 달리 수수료를 10%로 정했다. 이곳에 농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농가들은 저렴한 수수료와 자신이 가격을 매길 수 있다는 데 만족했다.

아직은 많은 농가들이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대부분 농가들이 여러 가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어 전시된 품목은 다양했다.

김성철 회장이 생산한 까망돼지 정육과 버섯농가들이 생산한 표고며 영지 등 다양한 버섯류, 채소농가가 생산한 배추며 열무 등 채소류와 나물류, 콩 농사를 짓는 농가가 생산한 된장과 청국장 고추장 두부, 수도작 농가가 생산한 쌀 종류와 가공된 강정 등 약과, 축산농가가 생산한 발효유와 치즈 등 유제품, 경종농가가 생산한 고추며 고추부각 김치 잡곡류가 전시 판매를 시작하였고 앞으로 계절 농산물이 많이 전시 판매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러한 판매장이 많이 생겨 농가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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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형 / 포천시 농민회 홍보실장, 한국농정신문 취재기자. 포천신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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