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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이각모] 자연장 이렇게 하면 된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7일
 
↑↑ 이각모 포천미래포럼회장
ⓒ (주)포천신문사 
그러면 이번에는 자연장을 어떻게 실시할 것 인가에 대해 보고 드리겠다. 나는 이 곳 국회의원을 지내시고 총리까지 역임하신 이한동 전 총리 집안인 고성이씨의 7대 종손이다. 이 전총리는 나에게 삼당숙이 되신다.

나는 종손으로서 이대로 몇 백 년 지나간다면 장례문화가 어떻게 변할까 생각하는 순간 머리가 몹시 혼란스러웠다. 즉시 이 총리께 보고 드리고 종친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 할 예정이라고 하니 망설임 없이 잘 논의해서 미래를 위해 모범을 보여라라고 힘을 보태주셨다.

종친회를 소집하고 자연장에 대해 설명을 하니 처음에는 대다수의 종친들께서 남들도 가만히 있는데 왜 우리만 먼저 실시하는가, 남들 하는 것을 보고해도 늦지 않다고 즉답을 피하여 30여 차례의 종중회의를 거쳐 결국 만장일치의 최종 결정을 보게 되었다.

1차 회의부터 30차 회의까지 회의록을 필히 작성하여 차곡차곡 쌓아 나갔고 그 후로도 계속되는 사업진행과정과 결과 등을 세세히 기록하고 마지막에는 이장해 드린 조상님들의 묘역 배치지도까지 그렸고 “신재원”이라는 묘지명으로 작명하고 책자로 발간하였다. 지금도 어느 후손들이 신재원을 방문하여 나의 직계조상이 어느 곳에 계신지 책자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놓았고 그 분들의 경력 내역이 자세히 나와 있어 뿌리교육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들을 나열하고 그 답을 드리면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리라 믿는다. 고성이씨 창주공파 종중묘역 조성과정인데 지역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

질문1. 현재 묘소는 봉분이 있는데 자연장도 봉분이 있는가?
답1. 자연장에서는 봉분이 없다.

질문2. 자연장 묘지는 어떻게 배치하며 그 크기는 얼마나 하나?
답2. 경계석은 가로3.75m×세로3m(3.47평)를 소묘역으로 하여 넓이15cm×높이25cm의 석재로 둘레석을 만들었다. 소묘역과 소묘역 사이는 2m씩 띄었고 윗줄 소묘역과 아랫줄 소묘역 사이는 2.5m로 간격을 두어 추후 보수작업이 원활도록 하였다.

질문3. 고성이씨가 조성한 소묘역은 몇 개나 되나?
답3. 총29개 소묘역이 위에서부터 5줄로 되어있어 넉넉한 느낌을 준다.

질문4. 전체 묘역은 평평하게 하였나? 계단식으로 하였나?
답4. 원래의 종중산에 8대조가 계신데 그 앞 제전이 넓어 그 곳을 보수하여 평평하게 공사를 하였다. 총 전체 묘역의 크기는 종중 신고 최대 넓이인 600평이다. 그 옆에 추후 300년~400년 후 제2묘역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여유분 600평이 더 있다.

질문5. 1개의 소묘역에 몇 기의 조상님들을 모실 수 있나?
답5. 3.75m×3m안에 상황에 따라 1기에서부터 60기까지 모실 수 있다. 즉, 넓게 모시려면 한 분 조상님도 모실 수 있고 효율적으로 모시려면 60기까지 모실 수 있다. 이때 70cm×70cm에 1기를 모신다면 20기까지 모실 수 있다. 참고로 납골토기 항아리의 지름은 22cm이고 높이도 22cm이다.

질문6. 납골 항아리가 들어가는 묘지를 어떻게 파나?
답6. 납골 항아리 위치는 지상에서 1.2m를 파고 안치하는데 나선형 땅파기 기계를 1대당 약400만원에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질문7. 할머니 할아버지의 유골을 각 다른 항아리에 모시나? 한 항아리에 합골을 해 드리나?
답7. 한 산소에 내외분을 모시듯이 각각 다른 항아리에 납골을 하기도 하고 평소에 사이가 좋으셨던 내외분은 합골을 해드리는 경우도 많았다. 이는 직 후손들의 결정에 따라서 모셔드렸다. 할머니가 두 분 이상인 경우는 각각 모셨다.

질문8. 윗대부터 아래로 차례차례 모셨나?
답8. 그렇다. 윗대부터 윗줄 또 그리고 좌상우하의 원칙으로 남좌여우의 순서로 좌측 소묘역에서 우측 소묘역의 순서로 모셔드렸다.

추후 남녀구분이 없이 후손들의 사회가 형성되어가고 혹시 절손이 있는 가정이 있으므로 공동 조상 소묘역을 조성하였다.

즉 같은 형제분들끼리, 또는 4촌,6촌,8촌의 순서로 한 소묘역에 모셔드림으로서 공동으로 조상 모시기가 관례가 되고 친족 공동체가 유지되도록 하여 친족화목 공동관리를 원칙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공동조상묘역 아랫줄에는 종손, 차종손, 차차종손의 순서로 가족묘역을 분양하여 조부모, 부모 그리고 본인 이하 후손이 들어 갈 수 있는 가족소묘역이 각 종친가족마다 준비되어 있다. <3편 ‘자연장 실시 중 마주치는 문제점’에서 계속>

이각모 포천미래포럼회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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