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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이각모] 장례문화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0일
 
↑↑ 이각모 포천미래포럼회장
ⓒ (주)포천신문사 
인간은 탄생한 후 일생을 보내고 누구나 어김없이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누구도 이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사후 영원히 편안하고 아름다운 상태로 갈 것인가. 바로 그 답이 정부가 강력히 권장하는 자연장에 있다.

자연장이란 무엇인가 어떤 것인가에 앞서 현재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묘지 상황부터 알아보자.

장례문화를 연구하고 있는 한 연구원의 보고에 의하면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인구는 10만 5천 명이라고 하는데 묘소는 20만기가 넘는다고 한다. 묘지 수는 신도시를 제외하고 보통 일반적인 도시 상주인구에 두 배 가량이 된다고 한다.

그렇게 계산하면 우리 포천군에 약 30만 기의 묘소가 있다고 보면 된다. 더욱이 이웃 고양시, 일산시, 파주시의 개발로 인해 최근 포천, 연천으로 이주한 묘소가 수 만개는 될 것이라고 하니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지경이 되었다.

묘지는 속성상 한 번 자리 잡으면 수십 년 수백 년을 지속하게 되어 우리 모두에게 심각함을 더해 주고 있다. 1기의 묘소에 10평씩만 사용된다고 해도 수십 수백만 평이 소요되고 그 주변 토지까지 이용률을 떨어뜨리니 포천시, 연천군만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재산적 가치가 저하되는데 전국을 따지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앞으로 포천군의 발전을 위해 가용 토지를 가능하면 아끼고 남겨두어, 보다 적극적인 납북접경지역 경제개발이 시작될 때 즉각 수용할 수 있는 준비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필자가 가장 많이 주장하고 있는 동서고속도로(강원 속초-인천 강화)가 남측 휴전선 접경지역을 따라 내려오면서 개통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여건이나 세계시장 상황을 보면 중국과 FTA를 체결한 최근접 국가로서, 현재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있다.

현 경제난국 타개와 국가미래를 위한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반드시 동서고속도로를 개통하여 북한을 통해 중국 시장과 교류하는 거대 국가사업이 실시되어야만 한다.

이렇게 되면 필수적으로 우리 포천, 연천지역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는데 전 시, 군에 걸쳐 산재해 있는 오래된 묘지 또는 신규 묘지로 인해 어려움을 당해서야 되겠는가. 후회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존 묘지 정리는 물론 신규 묘지도 매장 묘지에서 화장 후 집단 자연장 묘지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 자연장이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자연장은 말 그대로 시신을 화장한 후 작은 나무상자 또는 토기 항아리에 넣어 지하 1미터 이하에 안치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국가에서 권장하는 자연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자연장 집단묘지는 최대 600평까지는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장 묘지가 설치되고 나면 토지형질이 논, 밭, 산에서 묘지로 바뀌게 된다. 그리하여 대대손손이 적은 묘지에 경제적으로 편리하게 영원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연장은 우선 최소의 비용으로 할 수 있어야 하고, 묘지 관리가 편리해야 하고, 친인척들이 화합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존 묘지를 개봉해서 유골을 화장하여 집단 자연장 묘지로 모시고 앞으로 사망하는 분들도 모두 화장하여 조상님들과 함께 자연장으로 모시게 되면 엄청난 개혁이 시작되는 것이다.

자연장의 종류는 가능하면 흙과 잔디만 사용하여 완성하는 잔디장과 큰 나무 둘레를 파고 화장한 유골을 뿌리거나 부식 가능한 꽃장, 항아리 등에 넣어 안치하는 수목장이 있다.

흔히들 집단 묘지를 조성할 때 많은 정원 석돌이나 값비싼 정원수 또는 비싼 대리석 등으로 치장해야만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하면 오히려 자연을 해치고 흙과 잔디로 만든 자연장지보다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영원성이 없으며 경비가 많이 들어 그 의미가 퇴색된다.

자연장은 규모나 성과 면으로 볼 때 문중 단위로 하는 것이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첫째 문중들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문중 토지와 묘지 산등 가용 토지를 갖고 있다. 둘째 어느 문중이든 매년 문중 토지로부터 받아들이는 수입액은 점점 적어지는 한편 공시지가 상승으로 국가에 내는 세금은 엄청나게 늘어나 문중 재정이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집단 자연장으로 모신 후 종중 토지를 처분하면 문중 경제사정이 좋아진다. 그리고 문중에 속해있지 안거나 종중 묘지 마련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서는 포천시와 연천군청 당국에서 국유지 등을 집단 자연장 묘지로 개발하기 시작하면 기존 개인묘지는 물론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그 경비는 자연장지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적정가격으로 분양 사용케 함으로써 충당할 수 있다. <2편 ‘자연장 이렇게 하면 된다’에서 계속>

이각모 포천미래포럼회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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