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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종의 포천이야기=338] ‘꿈’ 이야기와 ‘신선’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16일
 
↑↑ 현운 김창종 수필가
ⓒ (주)포천신문사 
한국의 도가 철학자들은 한국의 신선을 ‘도선(道詵)’, ‘고운(孤雲)’, ‘화담(花潭)’, ‘봉래’, ‘토정(土亭)’ 등 다섯 분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국민사상을 지배하고 민속 신앙을 갖게 한 신선이 어찌 다섯뿐이겠는가

한반도의 ‘신선’들은 꿈 이야기와 예언으로 국민 생활의 평안(平安)과 희망(希望)을 잃지 않게 하였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도선국사’는 고려의 시조 왕건의 ‘왕립설(王立說)’로 예언하였으며 ‘고운’은 다스리던 고을의 풍수해(風水害)를 예견하고 방풍림과 제방을 조성하였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화담’은 생사여일(生死如一)설로 도교 철학을 설하여 유명하고, ‘봉래’는 작고하자 그가 쓴 친필 족자 ‘비(飛)’가 어디론가 날아갔으며 ‘토정’은 노숙자의 곁에서 걸인청을 만들어 빈민 구제를 임금께 건의하였는가 하면 실제로 한강 가에서 걸인들과 흙담집 즉, 토정을 짓고 함께 살면서 고락(苦樂)을 함께 하며 내 고향 포천의 현감을 지내면서 가난한 포천 사람들의 ‘목민관(牧民官)’의 소임을 다한 명 현감이며 한탄강·영평천 범람 설도 예언했다.

속설로 꿈 이야기를 해 보기로 하자. ‘도선국사’가 왕건의 왕립설을 꿈 풀이로 피력하지 않았다면 ‘고려’는 한반도에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역사의 당위성에 앞서 꿈이나 예언이 역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나를 알게 한다.

내 고향 포천에는 태봉이 쌓은 성(城)이 보장산성으로 남아 있으며 왕건과 태봉의 전추의 고비마다 이름 지어진 용왕굴, 여우고개, 패주골 등 지명이 남아 있어 재미있다.

‘봉래’는 시조 청성산가에서 내 고향 포천의 영의정이나 대권 도전의 인물의 탄생을 예언하고 있다.

불이 나는 꿈을 꾸면 가문이 번창하고 ‘변’을 밟으면 ‘돈’이 생기고 ‘돼지꿈’을 꾸면 ‘부자’가 되고 ‘용 꿈’을 꾸면 ‘아들’을 낳고 ‘복숭아’를 꿈꾸면 ‘딸’을 낳고… ‘해와 달’ 을 타고 왕방산과 수원산을 날아다니던 왕방산 기슭에 살던 ‘나무꾼 이서방’은 신선 못지않게 꿈 풀이를 잘 하였다.

옛 부터 ‘나는 새’나 ‘요염한 자태의 여인’을 꿈속에서 보면 재수가 없다는 속설도 있다. 그러나 ‘만물의 명장’인 인자의 ‘잠자는 동안의 뇌 활동’이 꿈이지 어찌 꿈이 꼭 맞는다 하겠는가. ‘흉몽대길’이라 하였으니 나쁜 꿈을 꾸었어도 크게 좋은 일을 맞을 것이 아니겠는가

현운 김창종 / 수필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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