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의 푸르름이 지나간 그 빈자리에 비에 젖은 낙엽만이 흐트러져 있구나 이제는 멀리 사라진 그 이름에 허공을 맴도는 허허로움만이 내주변을 감싸고 있도다 순간에 만들어진 영 영 볼수 없는 아득함이여 그대 후배는 영면의 안식함을 얻었는지 몰라도 여기의 나는 쓸쓸함에 몸둘 바를 모르고 찾아 가야 할 그 길에 선배 배웅하는 후배가 되었구나 짝 잃은 한 마리의 새처럼 저 멀리사라진 쓸쓸함이 별리의 종말을 고하고 허허러움 뒤에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나 되게 하였구나 그대여 안녕이라면 맞는 말 이련가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고 다만 인생무상이란 말이 내 가슴을 후벼파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