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박정근] 기도
박정근 기자 / jkparkdj@hanmail.net 입력 : 2015년 01월 05일
 |  | | | | ↑↑ 박정근 시인, 대진대 교수, 윌더니스문학 발행인, 포천신문 칼럼위원회 고문 | | ⓒ (주)포천신문사 | | 오늘 저녁은 손을 모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 손에 희망, 사랑 그리고 연민의 씨앗을 모아 정화수를 떠 놓고 기도하던 어미의 마음으로 한 알 한 알 세상 어두운 곳에 뿌리게 하소서
희망의 씨는 모든 것 다 잃어 무릎을 꿇고 하늘만 져다보는 슬픈 눈들에게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사랑의 씨는 자식을 잃고 좌절하는 유족들에게 폭식 퍼포먼스를 벌였던 사막 같은 자들의 가슴에 아프게 아프게 피어나게 하소서
연민의 씨는 세월호의 진실을 알려달라고 호소하는 유족들을 귀찮은 족속들이나 되는 듯 힐끗힐끗 보며 지나친 권력자의 마음 속에 용암처럼 확확 쏟아져 그 차가운 바위 같은 마음을 녹여내게 하소서
기도하는 손에 떨어지는 눈물로 씻어낸 저 귀한 씨앗들이 이 나라 곳곳에 피어나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주소서.
박정근 / 시인, 대진대 교수, 윌더니스문학 발행인, 포천신문 칼럼위원회 고문 |
박정근 기자 / jkparkdj@hanmail.net  입력 : 2015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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