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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이철웅] 가정의 화목이 자녀교육의 최우선이다


이철웅 기자 / sdo515@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24일
↑↑ 이철웅 (사)한국인간관계연구소 대표, 교육학박사, 전 포천교육장
ⓒ (주)포천신문사
바야흐로 입시철이라고 지칭되는 요즈음 자녀들의 진학을 위하여 정성을 다하는 부모님들을 보게 된다. 각종 사찰이나 교회의 새벽기도에는 자녀 입시기원을 가장 큰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모들의 가장 큰 염원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이는 자녀들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기 위한 우리 부모들의 아름다운 마음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이 정성이 잘못 왜곡되어 일칭 독친(毒親 ·toxic parents: 자녀 인생에 독이 되는 부모)이라는 유명 언론기관의 이슈보도에서 마음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자료에 의하면 ‘자신의 삶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고학력 부모들의 자녀교육 강요’라는 부분에서 아이들의 능력이나 희망에 관계없이 입시전쟁에 내몰아 불행을 자초한 사례들을 보도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카톡 내용에서 아버지와 엄마를 ‘악마’와 ‘악녀’로 지칭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는 조사내용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기사는 독친의 유형으로 어릴 때부터 부모들이 짠 인생 스케줄에 따라 아이 일거수일투족 ‘간섭형’과 부모가 성공·실패 경험 통해 아이가 결정해야 할 일 ‘통제형’, 그리고 자녀 자유 존중하는 척하면서 아이 인생 주요 길목에선 부모의 생각을 주입하는 ‘이중구속형’으로 나누고 있다.

우리들은 자녀들이 생각하는 바를 너무 모른다는 결론을 접해서는 이 나라 부모교육의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필자는 어느 사법기관의 청소년비행 상담봉사를 수년째 하고 있다. 비행 청소년들의 문제를 하나하나 접할 때 마다 결론은 부모의 별리나 불화가 그 원이 대부분이라는데 도달하게 된다. 화목한 가정에서 발생한 비행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고, 비행청소년 부모의 경우 이혼 가정이 80-90%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청소년의 비행을 나무라기 전에 그들의 가정환경이나 심리적 환경 조성에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먼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른 기사가 우리의 눈길을 끈다. 가족의 화목 여부는 정신건강에서부터 신체 면역력까지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성장기 아동들은 가족 간에 형성된 유대감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요소가 되기도 한다. 가족과 긴밀한 유대감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고 운전도 점잖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이 자료에 의하면 부모와 자녀가 식사 함께 하면 언어능력도 발달한다고 하였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과체중, 잘못된 식습관, 좋지 않은 음식을 먹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사를 함께하는 동안 어린이들은 언어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관심에 따라 자녀들의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주장이다. 아버지와 유대감을 가진 자녀들은 수업, 과외활동 등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분한 성격에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며 활동적이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어머니의 사랑이 자녀들의 면역력 증가에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은 어린이들은 일생동안 면역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 분비가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런 염증은 심혈관 장애, 우울증, 천식 같은 질병과 연관되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부모의 사랑과 가정의 화목이 자녀의 일생을 통하여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자녀들의 행복한 삶의 원천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입시철에 즈음하여 다시 한 번 자녀들의 심리적 상황을 살펴주기를 간곡히 당부하고 싶다. 부모가 자녀의 진학에 정성을 다하는 것을 우리의 의무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러나 이것이 자녀들에게 지나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살펴볼 의무도 같이 있는 것이다.

부모의 정성은 자녀들의 행복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겠는가? 만의 하나 부모의 정성이 자녀들에게 독친으로 비추어지지 않기를 당부하면서, 진정한 행복은 부모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 스스로가 성취할 수 있게 조금 떨어져서 지켜주는 참사랑을 기대하는 바이다.

이철웅 (사)한국인간관계연구소 대표, 교육학박사, 전 포천교육장
이철웅 기자 / sdo515@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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