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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용 칼럼] 포천시의회 모처럼 밥값 했다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08일
↑↑ 이희용 철학박사, 포천신문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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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6월 20일 본지를 통하여 제2외곽순환도로가 앞으로 분단과 접경지역이란 지역적 특수성으로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특성화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경기북부 허리를 잇는 이 도로가 대부분의 구간은 모두 국비사업으로 추진되는데 포천과 남양주 화도구간을 연결하는 부분만 민자 사업으로 시행하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표현한 바 있다.

이 구간은 남양주 화도〜양평 18.6㎞구간도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국비사업으로 전환하여, 제2순환도로 중에서 오로지 포천〜남양주화도 구간만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것에 대하여 지역 대표들의 분발을 독려하기도 했다.

주요 내용에는 민간자본으로 도로가 건설되면 향후 오랜 기간을 통행료가 부과되고, 그 비용이나 불편이 포천시민을 비롯한 도로이용자들에게 부담을 떠안아야하고, 도로의 확․포장이나 철도를 건설하여 완공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었음을 피력한 바 있다.

그리고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사업에는 예산의 확보가 중요하고, 힘 있는 전문가의 조력이나 정치력이 발휘되었으므로, 우리지역을 통과하는 구간만 국비사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 대책을 수립하라는 권고의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자치단체장이나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예산수립 관련부처를 독려하여 우리지역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선출된 대표들은 힘이 들더라도 정부재정예산을 우리지역으로 유치하는 것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정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하여 최근 포천시의회는 다소 늦었지만 수도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중 포천(소흘읍)~화도(남양주 화도읍) 구간의 계획노선의 변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니 반가운 일이라고 하겠다.

포천시의회는 지난 달 24일 100회 임시회 1차 정례회에서 ‘수도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사업 노선변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현재 계획된 노선은 포천의 중심부가 아닌 의정부와 가까운 소흘읍 남쪽 방향으로 설계되어, 고속도로 진출입로도 내촌IC가 유일하게 설계되어 있으니 포천시민들은 고속도로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시의회는 또 “포천 소흘읍 무봉1리를 지나는 계획노선은 600년 동안 2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포천의 전통적인 효의 마을을 훼손하게 돼 집단민원이 예상되는 만큼 계획노선을 북쪽방향으로 변경하라”는 요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소흘읍, 포천동과 선단동으로 연결되는 도로에는 43번 국도와 연계해 IC를 설치하고, 기존에 추진하는 민자 순환도로는 주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국가재정사업으로 변경하고, 통행료를 재정사업 수준으로 경감해 달라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다고 한 것은 다소 늦은 바는 있지만, 이제야 지역대표들이 밥값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의 유치는 주민의 서명이나 대표들의 성명서도 중요하지만, 지역을 대표해서 국비를 유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힘과, 끈질긴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경험한 사람들마다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지역주민들은 포천시가 땅만 제공하고 접근성의 불편함을 해소하지 못하는 그 모양새를 염려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 단 1m의 철도와 고속도로도 없는 포천의 도로망 확충이라는 문제에서 생각해 볼 때, 이번 성명이 형식적인 보여주기가 아니라 지역 대표들의 진솔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올바로 인지했으면 좋겠다.

이희용
철학박사, 경북중학교 운영위원장, 문화평론가, 한국스카우트경기북부연맹 이사, 전경기도예총부회장, 포천신문 자문위원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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