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에서 가장 많은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영국 연방의 구성국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가 지난 18일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반대가 55%, 찬성 45%의 집계로 독립은 무산됐다. 투표결과 투표 전 예상과는 달리 스코틀랜드 자체내에서 독립에 반대하는 기류가 더 강한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투표 참여연령이 16세 이하로 낮춰진 가운데 처음 실시된 투표율은 84.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도인 에든버러를 비롯한 26개 지역에서 반대의 표가 나왔으며 찬성은 글래스고우 등 4곳에 그쳤다.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원하는 이유는 언어와 민족이 다른 역사적 뿌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잉글랜드 보수당에 의해 편중된 개발과 자본에 불만이 팽배해진 것과 충실한 세금납부에 불구하고 주어지는 세수혜택이 형편없다는 비형평성 등에서 스코틀랜드 주민들을 영국 정부로부터 분리된 독립된 자치정부를 갖고 싶어 한다.
현재 영국 의회는 총 650명의 의원 중 보수당은 307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하며 수장은 보수당 총수인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이다.
보수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스코틀랜드에 관심을 두고있지 않으며 스코틀랜드는 보수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다스려지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영국이 EU 탈퇴 또는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 약속을 저버릴 경우 꼭 주민투표 방식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독립에 대한 요구는 계속 될 수 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에서 밝히며 독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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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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