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IS가 미국인 폴리와 스틀로프를 참수한데 이어 지난 13일 또 다시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해 전 세계를 경악으로 들끓게 하고 있다.
참수된 헤인즈는 2011년 리비아, 남 수단 등 세계 최악의 분쟁 지역의 구호 기관에서 근무를 하다 지난 해 3월 직장 동료와 함께 시리아 난민캠프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터키로 돌아가던 중 납치돼 이번에 변을 당한 것이다.
그는 전 세계의 빈곤과 갈등을 겪는 영역에서 장애인 인터내셔널(Handicap International)국제 기구에 대한 선교의 책임자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수니파 반군세력인 IS는 지난 8월부터 미국인 기자 폴리와 스틀로프에 이어 이번까지 세번에 연 이은 참수를 저지르며 잔인함의 극치를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유투브에 의해 기록된 영상에는 IS 대원이 헤인즈를 참수한 뒤 앨런 헤닝 이라는 영국 사람까지 또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장면으로 끝이나고 있어 세계의 여론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참수한 IS대원은 영국인을 참수한 이유에 대해 "미국이 스틀로프 참수 뒤 이에 대한 보복으로 IS의 군사기지 및 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공습을 감행했고 영국이 지원한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영국이 미국 공습 지원을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아무 죄없는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도 끔찍하게 살해한 것은 악마의 행동"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살인자를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반드시 받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영국 정부는 절박한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등 연합을 구성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처하겠다고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1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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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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