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3 오후 04:40:4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칼럼위원기고

[윤희철의 건축스케치 기행] 성 얀 네포무크의 사연 간직한 카를교


윤희철 기자 / hcyoon@daejin.ac.kr입력 : 2014년 09월 10일
ⓒ (주)포천신문사

↑↑ 윤희철 대진대 건축공학과 교수, 포천신문 칼럼위원
ⓒ (주)포천신문사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은 독일 명칭으로는 몰다우 강이라 불리운다. 이 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 중 가장 유명한 다리가 카를교이다. 중세시대인 1357년 카를 4세 때 건설하기 시작하여 1406년에 완성된 이 다리는 구시가지 광장과 프라하 성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가장 오래된 보행전용의 다리로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다리에는 30개의 성인이 조각되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조각상은 '성 얀 네포무크'의 동상이다. 14세기에 왕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왕비는 왕이 전쟁터에 나간 사이에 장군과 사랑에 빠졌다. 왕비는 자신의 죄를 신부인 네포무크에게 고하고 용서를 구했다. 왕비를 의심한 왕은 왕비가 신부에게 고해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왕은 네포무크에게 왕비의 고해 내용을 밝히라고 명하였지만 그는 거부하였다. 이에 분노한 왕은 네포무크에게 온갖 고문을 하였고 끝내 그의 혀를 자른 채 강물에 던져버렸다. 이 일로 네포무크는 목숨까지 버리면서 위기에 처한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성인으로 추앙을 받게 되었다.

이후 사람들은 카를교 난간에 십자가 표식을 새겨 넣었고 1683년 네포무크 동상을 세웠는데 동상을 세운 이후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네포무크 동상 앞에서 소원을 빈 사람들의 소원들이 이루어진 것이다. 네포무크는 다리에서 떨어질 때 “내 마지막 소원을 이 다리에 바치노니 이 다리에 선 자는 모두 소원을 이룰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다. 동상의 하부에는 강물에 던져지는 얀 네포무크 신부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 부조 동판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여행객들의 손길이 많이 닿은 동판 부분은 반질반질해져 있다.

프라하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이다. 그 가운데 프라하 시를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에 놓여진 카를교는 좌우로 도열해 있는 30개의 조각상으로도 아름답지만 얀 네포무크 상과 같은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 다리로 이끌고 있다.

1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유럽건축을 소개하는 스케치 기행을 연재해 왔다. 이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시즌을 접고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포천을 기점으로 국내의 건축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 보고자 한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윤희철 대진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포천신문 칼럼위원
윤희철 기자 / hcyoon@daejin.ac.kr입력 : 2014년 09월 10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