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 IS는 지난 8월 20일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데 이어 9월 2일 스티븐 소틀로프(31)까지 참수해 미국 전역이 IS 잔인함의 극치에 분노하고 있다.
더욱이 소틀로프의 어머니인 셜리 소틀로프가 지난 27일 "아들을 죄가 없으니 살려달라"는 호소의 영상을 뉴욕타임즈와 유투브에 동시에 띄웠음에도 불구하고 5일만에 소틀로프가 참수를 당해 미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소틀로프의 참수는 동영상의 조작 등 정확한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투브 당국에서는 9월 2일자로 소틀로프의 참수 장면이 올라온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문제의 동영상을 그래픽 폭력 묘사에 대한 정책 위반으로 2일 저녁 제거했다.
'두번째 메세지'란 제목으로 유투브에 올라온 참수 동영상은 검은 색 복장에 복면을 한 테러분자가 오렌지색의 옷을 입은 스톨로프를 무릎을 꿇게하고 참수한 뒤 영국인 데이빗 캐더린헤인즈를 다음 참수자로 지목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문제의 동영상은 유럽 순방중이던 오바마에게 곧바로 보고가 됐고, 보고를 접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금주내로 나토 동맹국들과 협상을 거쳐 이슬람국가 IS의 반 인륜적 행위에 대해 대응 방안을 긴밀히 논의 할 것이다"고 하면서 "미국 자국민 보호를 위해 이라크 바그다드에 약 350명의 군인을 파병함과 동시에 광범위한 국제 연합을 구축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미국민들 대다수의 여론도 IS의 연이은 미국인 참수에 대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반 인륜적 범죄행위를 자행했다며 "이슬람 국가 IS를 궤멸시키고야 말겠다"는 오바마의 입장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있어 향후 어떠한 초강경책이 제시될 지 예측 불허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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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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