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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이중희] 어진 재상(宰相)이 그리워진다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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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글에 이르기를. “집안이 가난해 지니 좋은 아내가 그리워 지고, 나라가 어지러우니 어진 재상을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지금 총리 인준문제로 온나라가 복잡해지고 혼란스럽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임금이 훌륭한 정치를 이루어 나라가 부강해지고 백성이 태평성대를 누리려면 예외 없이 훌륭한 재상이 임금을 보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훌륭한 재상도 훌륭한 임금을 만났을 때 그 능력을 발휘하여 자기의 경륜을 펴서 큰 업적을 남기고 백성들에게 공경을 받고 역사에 남을 수 있었지, 직언을 싫어하고 아첨을 좋아하는 변변치 못한 임금을 만났을 때는 경륜을 펴보지도 못하고 일신을 망쳐버리는 경우를 역사에서는 많이 보게 된다. 우리민족의 역사에서 제일 큰 성군이셨던 세종대왕때는 인재가 넘쳤었다, 황희, 맹사성, 김종서, 성삼문, 정인지, 신숙주 등, 조선조 500년 역사에서 이 때만 유능한 인재들이 넘쳤었겠는가,

어느 때고 유능하고 훌륭한 인재는 있었지만 찾아 쓰지 못했을 뿐이다. 그것은 능력 있는 인재를 찾아 등용한 세종대왕의 리더십과 인재를 알아보는 세종대왕의 혜안(慧眼)의 능력과 인재경영의 결과였다고 생각된다.

황희정승의 예를 들어보자. 황희는 서자출신인데다, 뇌물도 여러 차례 받아먹다 걸렸었고, 거기에다 간통혐의도 있었다. 그래서 태종 때는 황희는 간악한 소인배로도 지탄을 받았었다. 많은 신하들이 황희의 등용을 반대 했지만 세종은 이렇게 황희를 감쌌다.

"황희의 단점은 내가 다 안다, 단점은 막고 장점만 드러나게 하겠다"라고 감싸면서 중용했다. 위대한 세종대왕이 없었다면 영의정 18년의 조선조 최장수 명재상 황희정승도 없었을 것이다.

큰 업적을 남긴 임금들의 명재상을 살펴보자. 춘추시대 패업을 이룬 제환공의 명재상 관중은 제환공을 죽이려고 활을 쏘았던 인물이었고, 당태종 이세민의 명재상 위징도 당태종을 죽이려 했던 사람이었지만, 제환공과 당태종은 관중과 위징을 죽여 원수를 갚으려 하던 마음을 바꾸어 그들을 등용하여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도 자기를 극렬 반대했던 최두선씨를 총리로 영입하여 나라를 안정시킨 역사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현재에도 국민의 눈에는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여 나라를 부흥시킬 큰 인물들이 보이는데 그 분의 눈에는 안 보이는 모양이다.

이중희 / 시인, 한국문협 문단윤리위원, 국제펜클럽회원, 한국정책개발원 경기도지회장, 포천신문 자문위원장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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