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오륙 년 전 민초의 의학상식은 참으로 가관이다. “우황청심환 먹으면 술 먹고 운전해도 괜찮죠?” “무릎관절이 부어서 걷기가 불편한데 거 항생제 한 알 주소.” “혈압이 이상해서 뒷머리가 아픈데 진통제 서너 알 주세요.” “조제해 간 감기약 빨리 나으려고 다 먹었는데 더 아파요 찐하게 지어 주세요.”….
스스로 조제와 진단에 능통한 민초, 벼랑 끝의 아찔함을 중년층이라면 회고에 쓴웃음 지을 것이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표어아래 의약 분업과 의료보험 제도로 민초의 우를 막아냈다. 그렇지만 더 큰 우를 범하고 있는 현대의학에 의해 냄비 속 개구리에 처한 민초는 물 끓기 전에 튀어나와야만 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
선진 미국의 사건사례에 현대의학의 약물중독 사망자가 지난 한 해만해도 무려 18만 명 이상이라 한다. 세월호 침몰 600배의 참사다. 통계에 놀란 미 정부는 약물치유(MD)에서 자연치유(ND)의 의학 권장을 입법화 했다고 한다.
현대의학을 적극 옹호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민초의 위험한 의학상식 만이 반성할 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후대책이란 경제적 시간적 여유로움에 안락한 여생의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성인병이란 불청객의 접대비로 바닥내고 그도 모자라 많은 사람 괴롭히며 결국 후회로 사라지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온다.
평소에 지혜롭지 못한 건강관리와 약물 중독을 깨닫지 못하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현대의학만을 맹신한다. 스스로 코가 꿰여 장기간 편히 누워 여생을 마쳐도 장수했다는 자족을 고집하며 평균수명이 선진국 수준이라고 자랑한다.
각 고장마다 한약방 명의가 있었다. 지금은 음료이름으로 전락한 쌍화탕, 십전대보탕 등 민초에게 명약이었다. 현대의학의 유공자는 돌팔이의사 출현이었다. 그들은 면허증 제도에 한약명의를 끌어안고 퇴치했으며 약물중독이란 큰 상처와 병원 문턱만 높여 놓았다. 치유도 어려우면서 민초의 부동산은 고리대금업자의 몫이 되기도 했다.
이제는 깨어나야 할 글로벌시대며 과거의 집착과 현재의 안위는 금물이다. 지금은 우리민족의 자랑인 동의보감 그리고 사상의학과 신토불이를 되살려 순수한 태초를 기본으로 민초의 의학상식이 현대의학 수준위에 오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