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온 국민을 경악하게 하는 비보의 뉴스가 막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려는 이들의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단원고등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고, 나이가 많은 일반 승객들을 태운 세월호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긴급 뉴스는 국민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막 꽃을 피우려는 꿈 많은 학생들과 일반승객들이 배에 갇혀 침몰해 가고 있다는 긴급한 타전은 너무나도 어리둥절한 비보였습니다. 신혼의 꿈을 안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던 신혼부부의 통곡소리와 회갑기념 여행을 떠난 어르신들의 비명소리도 들렸습니다.
“아빠 사랑해”, “우리 살아서 만나자” 선생님의 짤막한 문자도 더 들을 수 없고 볼 수 없는 핸드폰……. “우리 모두는 죄인들이다. 부끄러운 어른들이다. 용서해다오.” 그리고 일반 승객들께도 무어라 할 말이 없습니다.
인간의 허욕과 탐심이 꽃도 피지 못한 그대들을 차디찬 바다에 넣고, 대화가 끊어진 지금 우리 모두는 부끄러운 어른들이 됐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무모한 인재로 인해 일어난 이 비극적인 사건 앞에서, 이 사무친 아픔의 가슴, 멍든 마음, 한 맺힌 통곡의 소리를…….
삼가 세월호 침몰 사망자들과 실종자 그리고 유족들에게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 길 없습니다. 부디 안식과 평화가 있는 하나님의 품안에서 평안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