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9살 큰아들과 5살 쌍둥이 남매를 둔 3남매의 아빠로서 포천시의 영유아 소아청소년과의 야간 응급진료를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동안 3남매를 키우면서 야간에 고열로 인하여 고통 받는 자녀를 처음엔 모르고 포천의료원 응급실에 갔지만, 이곳엔 소아과 전문의가 야간에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의정부 성모병원에 있는 경기북부 소아응급전문센터가 갖춰져 있다면서 의정부로 가라고 하였으며, 실제로 그동안 10여 차례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실을 이용하였다.
5월 11일 새벽에도 5살 딸이 고열과 구토하는 일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포천동에서 의정부 성모병원 소아응급센터까지 30분을 운전하고 아내와 다른 자녀들을 데리고 다녀올 수밖에 없었다. 급박한 상황에 30분은 긴 시간이다. 관인이나 영북, 일동, 이동, 창수, 영중, 신북 등 포천북부지역에서 의정부 성모병원까지 갈 때는 1시간 이상도 걸릴 것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그동안 여러 차례 불만이 많았었다. 인구 16만명이라는 포천시 현재는 인구가 감소하여 15만6천여 명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야간에 소아응급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으니, 자녀교육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녀들의 건강 등을 이유로 의정부, 양주, 남양주 등으로 젊은 세대의 가정이 떠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포천병원은 공공의료기관이다. 경기도와 포천시에서 5:5 매칭으로 소아과 전문의 급여를 지원한다면 포천시를 포함해 철원군 5만여 명, 연천군 5만여 명 등 26만여 명의 시민들의 자녀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경기도 공공병원 포천병원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성모병원은 대학병원으로 사립병원이라 야간 응급진료비도 4~5만원 이상이다. 포천병원은 공공의료병원으로 2~3만원으로 진료비도 저렴하게 진료할 수 있을 것이다.
의정부시에는 2017년이면 대전의 을지의대 의정부병원도 개원한다고 들었다. 포천에 개교한 차의과학대학(구 포천중문의과대학)은 포천에 학교를 설립하였으면서도 분당에 차병원 분당병원을 개원하여 100만명의 인구시장인 성남시를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으면서 이익을 보고, 정작 포천시민을 위한 서비스는 등한시 하고 있다. 특히 약학대학 설립시에 재차 약속하였던 부속 종합병원(처음엔 500병상, 이후 300병상) 건립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차의과학대학은 포천지역에 종합병원을 하루 속히 설립하여 포천지역의 소아아동 야간응급센터를 지원하고 차병원 특화인 임산부도 지원하는 포천지역 의료대학으로서의 역할도 지원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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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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