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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이중희] 무능질투증후군이란?

- 무능한 후보에게 투표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23일
↑↑ 이중희 포천신문 자문위원장
ⓒ (주)포천신문사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써본다.

업무량과 공무원의 수 사이에는 관계가 없다는 ‘파킨슨의 법칙’으로 유명한 영국의 경제학자 노스컷 파킨슨은 무능한 사람을 조직의 장으로 앉히면 조직 전체가 ‘바보들의 천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무능은 대개 질투와 함께 다닌다면서 둘을 묶어 ‘인젤리티티스(injelititis)’라는 말까지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 뜻은 우리말로는 ‘무능질투증후군’이라고 해석했다고 한다. 생각보다는 흔한 병이지만 치료는 매우 어려운 게 이 병이라고 파킨슨은 설명한다.

어떤 조직의 우두머리가 무능질투증후군에 걸린 무능한 2류의 장이라면 그는 자신의 부하들을 모두 3류로 채우려고 할 것이고, 다시 이들 3류의 중간 관리자들은 자기 부하직원들을 4류로 채워나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결국 누가 더 무능한지 경쟁하는 지경에 이르면 그 조직은 죽음이라는 논리이다.

어느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둔하고 고집만 센 단체장과 상대방에 대한 시기 음모를 꾸미는데 골몰하는 중간 관리들, 그리고 체념적이거나 어리석고 무능한 하급관리들로 구성된 망조들린 조직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 피해는 모두 시민들의 몫이 된다. 성공한 정치인이나 단체장이 되기를 원한다면 각 분야의 진정한 능력과 실력을 갖춘 일 잘하는 1류에게 국정과 시정과 단체장을 맡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에서 열 가지를 직접 손을 대려는 지도자나, 자기보다 능력과 실력이 모자라는 사람이라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지도자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연히 운좋게 당선되어 권력을 잡은 소인배들일 뿐이다. 유능한 지도자는 부하의 지혜와 능력으로 승부한다.

한비자(韓非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현명한 군주는 지자(智者)로 하여금 생각을 자아내게 한 뒤 결정을 내린다. 그러므로 군주는 지혜에 궁하지 않다. 현명한 군주는 현자(賢者)를 임용해 그 능력을 발휘 시킨다. 그러므로 능력에 궁하지 않다. 그리하여 성공하면 군주의 공덕이 되고, 실패하면 신하의 책임이 된다. 따라서 어떤 경우건 군주의 명예는 손상될 까닭이 없다. 이것이 통치의 규범이다.”

모든 정치인들이 염두에 둘 가르침이라 하겠다.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는 자기 스스로 선택한 자기의 묘비명에 이렇게 적었다.
“여기에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쓸 줄 알았던 사람이 잠들다.”

이번 지자제 선거를 살펴보면 자기능력과 실력에 어울리지 않는 큰 감투를 쓰려고 하는 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무능하고 실력 없는 후보에게 투표해 놓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이번 선거는 주인인 국민이 머슴과 하인을 선택하는 것이지, 상전을 선택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능력과 도덕성과 실력만 보자.

이중희 / 시인, 한국문협 문단윤리위원, 국제펜클럽회원, 한국정책개발원 경기도지회장, 포천신문 자문위원장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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